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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길과 배스를 잡아라!”

왕성한 먹성과 엄청난 번식력으로 이 땅에 살고 있던 토종 
민물고기들을 싹쓸이한 
죄(?)를 물어 대한민국 환경부 지정 위해 어종으로 지명 수배된 
물속의 무법자 
“블루길과 배스를 잡아라!”
 
붕어빵에 붕어가 없듯 정작 월남에는 월남붕어가 
없다는데
블루길을 월남붕어라고 부르는 건 ‘월남 전쟁’이 막바지로 치닫던 1969년에
파월장병 철수와 맞물려 국방색의 ‘블루길’이 나타나자 
파월장병과 오버랩(overlap)된 연상 이미지 업(image up) 이 아니었을까?
 
아무튼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속칭 ‘월남붕어’라고 부르는 블루길(Blue gill)은
국방색(Blue) + 아가미(gill) = 블루길(Blue gill)로써 그 효시는 

1969년 치어 510마리를 일본에서 도입한 수산청에서 팔당댐에 방류한 것이며
 
역시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배스(Bass)는 1973년 6월 15일 미국 루지애나에서 

치어 500마리를 청평 내수면 연구소에서 수자원 증식사업 일환으로 
최초로 도입하여 헐벗고 굶주린 백성들에게 영양식품을 공급하기 위한 
거룩한 뜻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초 목적과는 달리 
 
물속의 움직이는 모든 고기를 무차별적으로 잡아먹는 공포의 민물 ‘죠-스’로써
토종어종의 대표 격인 붕어를 비롯하여 피라미, 새우, 미꾸라지 등은 물론이고 
특히 배스는 개구리나 실뱀까지도 한입에 꿀꺽 잡아 삼키는 무서운 큰 입
(Large Mouth)을 가진 가공할 생태계 파괴 주범인 포식자로 변신한 애물단지!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고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낸 다고 했던 가? 
힘 센 외래종에 맥없이 잡혀 먹혀 멸종위기로까지 내몰리는 ‘적자생존’의 

냉혹한 환경에서 서서히 사라져가는 아, 불쌍한 잉어(鯉魚)야 붕어(&#39826;魚)야!
 어느덧 전국 민물을 제패한 ‘무적의 점령군사령관’이 되어 버린 블루길과 
배스의
오직 하나의 유일한 천적은 ‘인간’일 뿐이나 퇴치 또는 멸종시키기엔 

이미 늦었고 다만, 구사일생의 토종어종 보호를 위하여 짜릿한 손맛만 보고 
살려주는
자비(?)의 방생만이라도 제발 하지 마옵소서!
 
잡아서 먹어 치우세요!
특히, 배스는 노화 방지 아미노산이 다량 함유하고 있어 일본에서는 

학교 급식용으로 이용되고 있다하며 블루길도 억센 대가리와 날카로운 
지느러미를 떼어내고
묵은 김치 넣은 찜이나 보양 매운탕, 튀김용으로 인기 
쨩!</DIV>

누런 황금색 월척 황 붕어가 척척 올라오던 
황룡강에도
블루길과 배스가판을 치고 있으니 
'없는 붕어'를 한정없이기다리지 
말고
지렁이 미끼로뱅치만한 블루길과 고등어만한 
배스를 한정없이낚아냅시다.
그리하여 붕어가 씨 말리는 일이 없도록 
낚시꾼들이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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