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껄떡껄떡 꿀꺽꿀꺽, 
“껄껄껄!”
 
낚시꾼의 소원은 한자(一尺, 30.3cm)를 넘어선 월척(越尺) 붕어를 잡는 
것이나
갈수 록 귀 하신 월척붕어 뵙기가(?) 힘들다보니 월척에 턱걸이하는 29cm급 
붕어도
준척(準尺)이라는 이름으로 월척반열에 올려놓고 아쉬움을 달래며 재미를 만끽하는 
낚시꾼!
 
그러나 원래 ‘꾼의 세계’에서 월척 칭호는 붕어 외에 잉어나 가물치 등이 아무리 
크더라도
그냥 잡어일 뿐 ‘월척’의 칭호를 쓰지 않는 것은 붕어는 성장속도가 무척 
느려서
잉어는 3년이면 50cm가 넘는데 붕어 월척이 되려면 약 10년쯤 걸리기 
때문인데
 
강한 이빨도 없고 강한 지느러미도 없고 그렇다고 동작이 빠른 것도 아니어서
엄청난 산란능력과 환경적응능력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포식자들에게 수없이 잡혀 
먹혀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처럼 부어월척고래희(&#39826;魚越尺古來稀)라.
 
따라서 그렇게 귀하신(?) 붕어인지라 약효 또한 대단하여 
고단백 식품으로써 칼슘과 철분이 많아 어린이 보양식품일 뿐만 아니라 
붕어머리는 소아의 두창(頭瘡), 구창(口瘡), 惡瘡(악창), 단독(丹毒)을 치료하고 

술로 인한 하열, 치질하열, 장궤양 출혈에 좋고 
 
특히 붕어의 지방은 불포화 지방산으로 고혈압, 혈관질환, 동맥경화에 좋고
간을 해독, 정력증강, 항상 얼굴과 손발이 붓고 저리는 만성신장염과 부종에 걸렸을 때, 

산모가 젖이 부족할 때, 식은땀에 빈혈증 등 만성피로에 아주 그만이라는 
붕어!
 
어디 소문자자한 민간요법의 약용뿐이랴!
붕어구이, 붕어전, 붕어조림, 붕어찜, 붕어회 등이 있으며 
또한 푹 고와서 먹는 붕어즙이이야말로 만병통치약(?)
 
그래서 그랬을까? 예부터 이르기를 
당귀 밭에 멧돼지/ 인삼 밭에 두더지/ 연 밭에 가물치라며
원광대 동양학 교수로써 안티 조선이 ‘수구보수 꼴통’이라는 조선일보에 
 
톡톡 튀는 글발과 해박한선지식으로 유명한 '조용헌 살롱’을 집필하시는 조용헌 불교학 
박사님께서 
우리 장성군 서삼면 추암 산골에 ‘휴휴산방(休休山房)’이라는 황토방에 쉬며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고 나는 놈 위에 노는 놈 있다”는 명언과 함께 
 
문득‘소천정(笑泉亭)을 찾아 와 붕어 한 사발 들이키며 즉석주왈(卽席呪曰)
삼복더위에는 ‘계삼구칠우망부월(鷄三狗七牛&#26402;&#39826;月)’이라 
즉, 닭(닭 鷄)은 삼일, 개(개 狗) 칠일, 소는(소 牛) 보름(보름 망 &#26402;), 붕어(부어 
&#39826;魚) 한 달이라.
 
붕어 매운탕이야말로 ‘만인가활지탕(萬人可活之湯)’으로써 한 잔 소주 곁 드린
“소천천어탕(笑泉川魚湯) 삼복제일미(三伏第一味)가 아니더냐!”며“껄껄껄!”
모두 함께 덩달아 껄떡껄떡 꿀꺽꿀꺽, “껄껄껄!”하하하! 호호호!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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