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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末伏) 
개죽음
 
삼복더위의 복날에는 개같이 힘들게 살아온 하층민들은 개를 
잡아먹고
고대광실 점잖은 사대부 양반들은 쇠고기 육개장 아니면 인삼, 녹용, 
감초, 천궁, 
황기, 당귀, 오미자, 오가피, 찹쌀, 대추, 밤, 전복, 마늘, 
생강, 대파 등등 
 
몸에 좋은 갖은 재료를 넣고 푹 고아서 먹는 전통 보양식인 
계삼탕(鷄蔘湯)
즉, 영계백숙이라고 하는 뜨거운 삼계탕(蔘鷄湯)을 땀을 뻘뻘 흘리며 
이열치열(以熱治熱)로
몸보신을 하셨으나 ‘환골열인(患骨熱人)’ 풍이 있는 사람과 뼈에 
열이 있는 사람은 
몸에 해롭다하여 그림의 떡, 하지만 닭고기는 역시 고단백 식품으로 
양기에 최고!
 
오늘은 삼복 중 마지막인 말복(末伏)인데
사람에게 잡혀 먹힐까 얼마나 두려워했으면 ‘엎드릴 복(伏)’이 
됐을까만
고단한 이웃들과 함께 삼복에 개 잡아 더위를 물리치며 복을 다스리는 

'복달임'하며 즐기는 '복놀이'를 코쟁이들이 뭐라 한들 
어떠랴!
 
개고기는 불포화 고단백 식품으로 성질이 더운 화(火)이고 삼복더위의 
복(伏)은 금(金)이니 
화가 금을 누르므로(火克金) 개고기를 끓여 먹으면 더위를 이긴다는 
게 오행설의 원리이며 
특히 양도(陽道: 음경)를 굳건하게 세우는 양기보충에 
그만이라는데
 
개는 한자로 '犬(견)'과 '狗(구)'로 나뉘어
애완견· 경찰견· 진도견· 군견· 맹견· 엽견 등의 개(犬)는 
비식용이고 
누렁개는 황구(黃狗) 흰 개는 백구(白狗) 등은 가축으로써 식용으로 
“냠냠!”
 
중국에서도 개고기 점포를 ‘三六’이라 하는데 즉, 三 + 六 = 
九가 되니
九는 狗와 같은 발음이라는 은어(隱語)처럼 우리나라에서도 개장국 
멍멍탕을
보신탕· 영양탕· 사철탕 보양탕 등으로 서민들이 즐겨 먹는 
건강식품으로 단연 최고!

존경하고 사랑하는 ‘소세사이’ 가족여러분!
보신탕 잡수시고 ‘개죽음’이 말짱 헛되지 아니하게 

오늘은 말복(末伏), 오늘 밤에는 파이팅!!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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