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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만 달릴 뿐이다”
 
BC 
490년, 아테네 ‘마라톤’ 광야에서 아테네와 페르시아간의 
치열한 
전투 끝에 아테네가 승리하자 이 기쁜 승전보를 전하고자 
무명의 
한 병사가 필사의 ‘달음박질’ 끝에 아테네에 이르러 
 
“우리가 
이겼노라!” 라는 감격에 찬 외마디를 남기고 
그대로 
절명했는데 그때 그가 달렸던 거리가 
‘마라톤’ 
경주의 유래가 되었다는 42.195km! 
 
1960년 
이태리 로마올림픽 마라톤에서 맨발의 한 아프리카 흑인이 당당히 우승, 4년 뒤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맨발 아닌 아식스 운동화를 신고 올림픽 마라톤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전설적인 
마라토너가 있었으니 그 이름도 유명한 에티오피아의 마라토너 ‘아베베’ 
 
그 
후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마라톤에 세 번째로 출전한 아베베가 
17km 
지점까지 선두를 치고나가자 관중들은 마라톤 3연패를 기대하며 
“아베베! 
아베베!”를 연호하며 열띤 응원을 보냈는데 
 
"아, 
이럴 수 가?.” 
선두를 
달리던 아베베가 갑자기 경기를 포기하고 말았으니........

“골절상을 
입고도 동료의 페이스메이커로 혼신을 다하여
함께 
뛰다가 중도 포기, 결국 그의 희생적 노력으로 에티오피아는 
3연승의 
영광을 차지할 수 있었다”는 코치의 말. 
 
맨발로 
당시 인간의 한계라고 여겼던 
마라톤 
2시간 20분의 벽을 깬 2시간15분16초의 신기록을 세운
위대한 
마라토너 아베베는 말했다.

“나는 
다만 달릴 뿐이다 !”라고.
그러나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어 달리고 싶어도 
더는 
달릴 수 없게 된 비운의 아베베는 절망에서 희망을 말했다.


"내 
다리는 더 이상 달릴 수 없지만 나에겐 두 팔이 있다"고
그리하여 
노르웨이 장애인 올림픽 양궁에서 금메달로 인간승리를 일구어냈으나
1973년 
또 한 번의 교통사고로 영영 세상을 떴으니 그때 나이 41세!


"영웅 
여기에 묻혀 있다. 대위 
아베베 비킬라
1933년 
자토 데브레 비르한에서 출생, 1973년 아디스아바바에서 사망
올림픽 
마라톤 2회 우승자 1960년 로마, 1964년 도쿄
그의 
업적은 전 세계 스포츠정신의 귀감이 되다." - 묘비명 -

“나는 
다만 무엇을 할 것인가?”
앞뒤를 
가리지 아니하고 물불을 가리지 아니하고 달리지 말라!
1등도 
좋지만 상하좌우를 살살 살펴 살살 가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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