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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류인생이 더 즐겁다. 

 
“후세에 
이름을 남기면 일찍 죽어도 장수하는 셈이고, 
가난해도 
즐겁게 살아간다면 그 또한 부자가 아니겠는가!” 라고 배웠다. 
&lt;하이 
눈 High Noon&gt; &lt;셰인 Shane&gt;과 
함께 서부극 3대 걸작으로 꼽히는 ‘역마차’에서 
떠돌이 
총잡이 죤 웨인(John Wayne)이 9인의 승객과 함께 흙바람 휘날리며 
질풍노도처럼 
역마차를 타고 전력질주 하는 스릴 만점의 추억의 서부영화 ‘역마차!’ 
. 

서부 
개척 시대의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던 마차는 일등석과 이등석, 삼등석으로 나뉘어 
등급별 
가격 차이는 상당했지만 막상 마차에 타면 등급에 상관없이 
똑같은 
자리에 똑같이 앉아서 가는데 다만 마차가 달릴 수 없는 상황 발생시 
 
일등석 
손님은 마차에 그대로 앉아서 “에~헴!" 하고 거드름을 피워도 되고 
이등석 
손님은 마차에서 일단 내렸다가 사태 수습 후 승차하고 
삼등석 
손님은 마차에서 내리는 것은 물론, 끌거나 밀거나 노역을 담당해야 한다고. 
 
다시 
말해서 
일등석 
손님은 의병이 죽든 헌병이 죽든 나 몰라라 하는 특권층이요 
이등석 
손님은 발등에 불똥 튈까 피안에 불 보듯 구경하는 기득권층이며 
삼등석 
손님은 죽으나 사나 낑낑대는 서민층이라는 말씀. 
 
바퀴가 
진흙 속에 빠져 옴짝달싹 못해도 
일등석 
손님은 갈아 탈 궁리만 하고 
이등석 
손님은 일등석 손님에 편승할 기회만 호시탐탐! 
 
그러나 
일등석을 누구나 원해도 경계의 눈초리가 
가장 
살벌한 가시방석이 일등석이요 이등석 또한 일등석을 넘보며 
눈에 
쌍 불을 쓰고 아등바등하는 게 세상인심이 아니던가? 
 
꼭 
일등석에 타야 제 멋인가? 
일등석 
표로 삼등석에 앉아 넉넉하게 
인생의 
멋과 맛을 즐기는 유유자적! 
 
싼 
게 비지떡이요 비록 시끌벅적 비좁고 힘들어도 
삼등석 
손님답게 누구하나 불평 없이 사람냄새 풍기며 평안함으로 
꿈틀거리는 
생명을 느끼게 해주는 삼류인생의 삼등석 만세! 
 
비싸면 
비쌀수록 잘 팔리는 값비싼 백화점 브랜드 멋도 제 멋이요 
질퍽질퍽 
질퍽거리는 ‘5일 장터’의 질펀한 맛도 제 맛이니 
있거나 
없거나 잘 났거나 못 났거나 멋지게 맛 지게 웃으며 파이팅!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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