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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도 낮짝이 있다는데
 
벼룩은 
2~4mm 밖에 안 되지만 몸의100배 높이를
자유자재로 
홀딱홀딱 뛰는 놀라운 점프력으로 온혈동물의 
피를 
빨고 먹고 튀는 데는 날치기도 못 당해! "태깽이도 못 당해!"
 
벼룩도 
가지가지 
개피를 
빨아먹는 개벼룩을 비롯하여 
괭이벼룩, 
쥐벼룩, 인간벼룩 등등.
 
벼룩시장은 
더럽고 지저분한 고물과 잡동사니에 
벼룩이 
득실거린다고 붙여진 이름인지만 
“차라리 
벼룩의 간을 빼 먹지”애잔한 서민들의 피를 쪽쪽 빠는 
인간기생충이 
득실거리는‘인간벼룩시장’의하이라이트(highlight)!
 
그러나 
벼룩은 혈액속의 효소가 간장 작용을 하므로
빼먹을 
수 있는‘간(肝)’이 따로 없어서 일까?
 
생존을 
위한 마지막 몸부림으로 자신의 간이나 신장 등을 내놓은
사람들을 
등 처먹는 장기 밀매단, 냉대와 멸시를 견디며 열심히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악덕 기업주 등등
 
어디 
그 뿐 인가!
농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쥐꼬리만 한 ‘쌀 직불금’까지
싹쓸이한 
일부 고관대작 등등이 세상을 분노케 하고 절망케 하누나.
 
물론 
현행 조세특례제한법에 의하면‘8년 간 농지를 자경하면 
토지 
양도소득세를 면제’해 주니소유 토지가 8년간 자경농으로 
확인만 
되면 땅을 팔 때 세금을 한 푼도 안 내도 되니까 
‘직불금’이야말로 
꿩 먹고 알 먹고 이 아니 좋으랴만!
 
토끼가 
번성해야 호랑이도 번성한다는데 힘없는 농민들은 어쩌라고 
벼룩 
등에 육간대청(六間大廳)을 짓는 
부정한 
인간들에 부정하게 부당 지급된 쌀 직불금이 
농림식품부의 
공식 발표만 무려 31억3200만원이라니!
 
농촌은 
지금, 그야말로 하루하루 겨우겨우 죽지 못해 할 수 없이 
농사짓는 
‘늙은 소작인 농부’들이‘빼앗긴 직불금’에 
서러운 
눈물이 그렁그렁, 아, 누구를 원망하오리까?

‘직불제’란 
WTO 시장개방에 대비, 추곡수매제를 폐지하면서 
2004년 
쌀 재협상 이전의 3년간 쌀값을 목표가격으로 설정, 목표가격과 
산지 
쌀값의 차액 85%를 논 농업 농지에서 실제 종사한 농업인에게 
직불금(2007년 
100만원/ha)으로 지원하는 제도임에도
 
실제 
농업인들은 입맛만 다시고 실제 땅주인들이 “냠냠!”
벼룩 
간 빼 먹다가 벼룩 뒷발에 채여 다리가 후들후들 감투가 아슬아슬!
"오~매! 
시상에 벼룩도 낮짝이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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