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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와 
배신의 시대
 
 
유교의 
핵심적인 경전인 사서삼경(四書三經)의 
사서(四書)는 
논어(論語, "대학(大學), 맹자(孟子), 중용(中庸)을 말함이요 
삼경(三經)은 
"서경(書經), 시경(詩經), 역경(易經(역경)을 말함이니 즉, 
 
공자 
생시에 제자들이 공자의 말을 받아 적은 책이 논어(論語)요 
공자의 
제자인 증자가 공자의 언행을 기술한 책이 대학(大學)이고 
맹자와 
그의 두 제자가 함께 저술한 책이 맹자(孟子)이며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가 군자의 도리를 쓴 책이 중용(中庸)이라. 
 
시경(詩經)은 
춘추시대 민요 등을 총망라하여 엮은 시집(詩集)이요 
서경(書經)은 
요순시절부터 주나라 때까지 정치문서들을 공자가 편찬한 책이고 
역경(易經)은 
점술에 관한 책이라. 
 
논어(論語)에 
이르되 섭공이 공자에게 물어 가라사대
“우리 
마을에 정직하기로 유명한 사람이 있는데, 자기 아버지가 남의 양을 훔치는 것을 보고 관아에 고발했습니다. 참으로 
정직하다하겠지요?”
 
공자 
답하여 왈 “아니다! 나는 그리 생각지 않는다.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그 허물을 덮어주고 아들 또한 아버지를 위해 그 허물을 덮어주는 것이 
정직이니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의 허물을 덮어주는 것이 바르지 못한 듯 보이지만
진정한 
정직은 그 가운데에 있느니라.” 하였고
 
한비자(韓非子)에 
이르되 
“초(楚)나라에 
직궁이라는 사람이 그의 아버지가 양을 훔치자 그 사실을 곧바로 관아에 고발했는데 초나라의 재상 격인 영윤(令尹)은 이 보고를 받고 오히려 신고한 
직궁을 죽이라고 명하여 결국 그는 사형을 당했다.”하니
 
무릇 
정직을 판단함에 있어 
사람으로서 
사람의 도리에 어긋나는 정직은 진정한 정직이 아니라 
정직과는 
멀어도 한참 먼 반도덕적(反道德的) 위선행위라는 말이렷다.
 
전(前) 
삼성 법무팀의 김 모(某) 변호사처럼.
삼성그룹 
고위 임원으로써 100억 원이란 거금을 받고 퇴사 후에도 
매월 
2000만원씩 2년간이나 덤으로 챙기신 거룩하신 양심인(?)께서
 
‘양심선언’이란 
이름으로 “정의의 칼을 받아라! 에-잇!”
막강한 
자금력과 조직력의 글로벌 세계기업인 삼성 심장에 비수를 꽂았으니 
이게 
과연 정의의 칼인가, 후안무치(厚顔無恥)한 배신의 칼인가?
 
아, 
세상이 무섭다! 아니 사람이 두렵다!
정의파도 
무섭고 배신자도 두려운 정의와 배신의 시대에
세상살이가 
갈수록 고단해! 
 
주) 
韓非子 : 중국 전국(戰國)시대 말기 한(韓)나라의 법가 철학자로써
법치주의(法治主義)를 
주창한 한비(韓非:BC 280?∼BC 233)와 그 일파의 논저(論著), BC 221년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제(秦始皇帝)가 통일국가의 정치원리로 
삼았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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