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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A name="[문서의 처음]"></A> 
배 
고픈 설움과배 부른 죄(?) 
 
뉴욕 
허드슨 강변에 미국인들에게 사랑받는 법관이며 정치인으로써 
뉴욕 
시장을 세 번 지낸 ‘피오렐로 라과디아’의 이름을 딴 ‘라과디아’ 공항이 있는데 
그가 
판사로 재직하던 1913년 어느 추운 겨울날의 이야기. 
 
빵을 
훔친 절도죄로 기소된 늙은 노인에게 판사가 힐책하듯 물었다. 
"나이 
먹은 노인이 빵이나 훔쳐 먹고 싶습디까?" 
“판사님! 
사흘을 굶었더니 눈에 보이는 것이라곤 빵 뿐이었습니다.” 
 
눈가에 
이슬 맺힌 노인의 답변에 한참을 고민하던 판사가 이윽고 
“사정이 
딱하다 할지라도 훔치는 것은 잘못이며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고 예외가 없습니다. 
따라서 
당신에게 법대로 10달러의 벌금형을 선고합니다." 하며 판결 방망이를 ‘탕탕탕!’ 
 
그러자 
'사흘 굶고 담 넘지 않은 사람 없다’는 말처럼 
사정이 
딱한 노인을 인간적으로 판사가 용서해줄 줄 알았는데, 
해도 
너무 한다고 방청석 여기저기서 웅성웅성 할 즈음 
 
판사가 
돌연 자기 지갑에서 10달러를 꺼내들고 외쳤다. 
“저 
노인의 벌금은 내가 내겠습니다. 이유는 나는 그동안 좋은 음식을 
너무 
많이 먹은 죄가 있습니다. 오늘 이 노인 앞에서 참회하고 
그 
벌금을 대신 내어드리겠습니다.” 판사의 말을 계속되었다. 
 
“여러분! 
이 노인은 이 곳 법정을 나가면 다시 빵을 훔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방청석 여러분께서도 그동안 좋은 음식을 많이 먹은 죄(?)가 있다면 
이 
모자에 조금씩이라도 돈을 기부해 주십시오!”라고 했다. 
 
순간, 
잔잔한 감동의 물결이 법정을 숙연케 하더니 너도 나도 호주머니를 털어 
쾌척한 
모금액이 무려 57달러 50센트, 이 돈을 받은 노인은 벌금 10달러를 내고도 
남은 
47달러 50센트를 손에 쥐고 감격의 눈물을 글썽거리며 법정을 떠났답니다. 
 
이 
재판으로 유명세를 탄 판사는 나중에 뉴욕 시장을 3번이나 연임한 ‘피오렐로 라과디아’ 
판사로써 
뉴욕시장 재직 중에 비행기 사고로순직하자 허드슨 강변에 '라과디아' 공항을 
지어
그의 
이름을기리는데나 배부르고 등 따뜻할 때 춥고 배고픈 이웃은 없는지 살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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