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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8 09: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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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DIV> <P><STRONG><SPAN style="FONT-SIZE: 11pt"><BR> 까페Cafe 친구 이야기<BR> <BR>내가 태어난 고향은 충청도 공주 땅 두메 산골 <BR>30 여호의 농가가 호젓하게 자리한 하늘만<BR></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빠꼼히 올려다 보이는 곳이다 '</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 11pt">태어 나 세살 때 아버님이 일제 징병으로 끌려 가시고<BR>23 살 젊은 과부의 외 아들로 비가 </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와야만 벼 농사를 짓는 <BR>천수답 일곱 마지기에 농사를 지으며 어머님은 <BR>하나 뿐인 자식하나만을 </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믿으시고 <BR>좁쌀 농사나 옥수수를 심으며 <BR>유년 시절을 그렇게 가난 하게 살아 왔다 '</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 11pt">초등학교에 입학 하던 날은 다른 친구들은 <BR>모두 아버지의 손을 잡고 학교에 입학을 하는데<BR></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아버지 없는 나로서는 먼 길을 혼자 걸어 입학 식을 하였다 '</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 11pt">그때만 하여도 <BR>여자는 학교에 가는 일은 생각지도 못 했고 <BR>우리 어머님의 성품이 집 밖을 </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나드리 하지 않는 그런 성품이었다 '</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 11pt">아버지 없이 큰 나는 우리 동내에서 제일 먼저 <BR>어린 나이에 지개를 지고 나무도 하고 </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풀을 베어 소 먹이를 하며<BR>논에 나가 옥수수 밭을 매는 꼬마 농부로 성장을 하였다 '</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 11pt">물론 친구들과 싸움을 하지도 못 했다.<BR></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만일 싸웠다가는 그 다음 날 <BR>그 애 형이 와서 동생과 싸웠다고 매를 맡곤 했다.<BR><BR></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초등 학교 졸업식 하던 날<BR></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그 날도 나 혼자 졸업식이라고 기분 좋게 학교에 갔다.<BR></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우리 동네에서는 혼자 공주에서 제일 좋은 중학교도 합격을 하였고<BR>오늘 졸업 식 날엔 </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도지사님 상과 우등 상을 타는 날이니 내 마음 얼마나 기뻤으랴 '</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 11pt">그런데 그 당시 학부모 대표를 사친 회장이라 하였다.<BR></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그 사친회 회장 아들이 이등을 하고 내가 전체에서 일등을 하였다.<BR></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그런데 평생 잊을수 없는 담임 선생님 '' 노 길 섭 '' 선생님 '</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 11pt">물론 사친회장 아들을 도지사 상장과 상품을 주어야 되었을 형편인데도 강직하시고 </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원칙을 중요시 하시는 선생 님은 <BR>나에게 모든 영광을 안겨 주었다.<BR><BR></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성대한 졸업식이 시작 되었고 졸업생 대표로 도지사님의 상과 상품을 받았다. </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반기는 가족도 더구나 꽃 다발도 없는 졸업식을 마치고 혼자 학교 교정을 나와 </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뽀푸라 가로수 길을 지나는데 5 명의 사친회 회장 아들과 그 친구들이 이리 오라고 </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나를 불렀다.<BR><BR></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도저히 잊을수 없는 2월 28 일 졸업식 날.<BR></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논으로 끌려 간 나는 그 애들 한테 흠씬 매를 맞고 상장과 졸업장과 상품도 다 </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발기 발기 찢어 버려졌고 피투성이 된 나는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다.<BR><BR></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 11pt">여학생들이 학교에 달려가 담임 선생님이 달려오시어 <BR>나를 부축 하고 숙직 실로 </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데리고 가 치료를 하여 주시고 <BR>자전거에 테워 우리 집엘 데려다 주셨다.<BR><BR></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 석현아! 오늘은 결대 잊지 말고 꼭 그 애들 보다 성공 하여 <BR>이 다음 보라는듯 </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륭한 사람이 되어 나타 나거라!</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 나는 너는 할수 있다는 것을 믿는다."<BR></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쏟아 지는 코 피를 닦아 주시며 두 손 꼭 잡고 하시던 말씀 <BR>평생 잊지 않고 살아 왔다.</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 11pt">내가 대학교 교수가 되어 재일 처음 찾아간 사람이 <BR>담임 선생님이신 노 길 섭 선생님</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이시었다.<BR></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두 손을 꼭 잡으시며 흐느끼는 내 어깨를 다독여 주시던 선생님!<BR></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BR>그리고 면사무소에 근무 한다는 <BR>그 졸업식 날 그렇게 매질을 하고 상장과 졸업장을<BR></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찢었던 그 친구를 찾았다 '</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 11pt">그 친구는 아마 내 근황을 알았던 모양이다.<BR></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면 사무소에 들어 서는 나에게 달려 나와 내 손을 덥썩 잡더니 <BR>반갑다 수선을 떤다.</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 11pt">약간 떨리는 그 친구의 손을 잡고 그 앞의 다방엘 갔다.<BR></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잘 지냈니?</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 난 항시 너애개 고마운 마음을 잊은 적이 없었다.<BR></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기어코 성공을 하여 꼭 너애개 보여 주려 애를 깨물고 <BR>공부를 했었거든 "</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 </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 11pt">" 지난 일 이제 잊자 "<BR>그리고</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두 무릎 꿇고 미안 하다는 친구의 어깨를 일으키어 <BR>세우며 우리 가끔 만나자 지금 식</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당에서 노 길 섭 선생님이 <BR>기다리시고 계시니 같이 가서 식사나 하자"<BR></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 11pt">조촐한 점심 식사 상이 나오고 선생님은 <BR>내 손과 그 친구의 손을 잡고 그래 잘했다고 </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몇번이고 말씀 하시며 이 산골 초등 학교 에서 내 제자가 대학교 교수가 되었으니 <BR></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나도 큰일을 했다시며 허허 웃으셨다.<BR></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BR>노 길 섭 선생님 정말 감사 합니다.<BR></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머슴아가 슬프면 마음껏 울라고 숙직 실에서 말씀 하신 <BR>내 앞 길에 영원히 가슴에 남을 </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하늘 같은 고마우신 선생님 <BR>부디 지하에서 편히 잠드소서!' -석현-</SPAN></STRONG></P> <P><STRONG></STRONG></P> <P><STRONG></STRONG></P></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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