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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8 09: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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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DIV><!--StartFragment--><BR><BR>이 편지가 당신 손에 제대로 들어가길 바라오.<BR>언제 당신이 이걸 받게 될지는 나도 모르겠소.<BR>내가 죽은 후 언젠가가 될거요. 나는 이제 예순 다섯 살이오.<BR>그러니까 내가 당신 집 앞길에서<BR>길을 묻기 위해 차를 세운 것이 13년 전의 바로 오늘이오. <P class=HStyle0>이 소포가 어떤식으로든<BR>당신의 생활을 혼란에 빠뜨리지 않으리라는데 도박을 걸고있소.<BR>이 카메라들이 카메라 가게의 중고품 진열장이나<BR>낯선 사람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참을 수가 없었소.</P> <P class=HStyle0>당신이 이것들을 받을 때쯤에는 모양이 아주 형편없을 거요.<BR>하지만 달리 이걸 남길만한 사람도 없소.<BR>이것들을 당신에게 보내는 위험을, 당신으로 하여금 무릅쓰게 해서 정말 미안하오.</P> <P class=HStyle0>나는 1965년에서 1975년가지 거의 길에서 살았소.<BR>당신에게 전화하거나 당신을 찾아 가고픈 유혹을 없애기 위해서였소.<BR>깨어 있는 순간마다 느끼곤 하는 그 유혹을 없애려고,<BR>얻을 수 있는 모든 해외작업을 따냈소.<BR>"빌어먹을, 난 아이오와의 윈터셋으로 가겠어.<BR>그리고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프란체스카를 데리고 와야겠어"<BR>라고 중얼거린 때가 여러 번 있었소.<BR>하지만 당신이 한 말을 기억하고 있고,<BR>또 당신의 감정을 존중해요.<BR>어쩌면 당신 말이 옳았는지도 모르겠소.</P> <P class=HStyle0>그 무더운 금요일 아침,<BR>당신 집 앞길을 빠져나왔던 일이 내가 지금까지<BR>한 일과 앞으로 할 일중에서<BR>가장 어려운 일이었다는 점만은 분명히 알고 있소.<BR>사실, 살면서 그 보다 더 어려운 일을 겪은 사람이<BR>몇 사람이나 있을지 의아스럽소.</P> <P class=HStyle0>나는 마음에 먼지를 안은 채 살고 있소.<BR>내가 표현할 수 있는 말은 그 정도요.<BR>당신...전에도 여자들이 몇몇 있었지만, 당신을 만난 이후로는 없었소.<BR>의식적으로 금욕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고,<BR>그냥 관심이 없을 뿐이오.<BR>한번은 짝꿍을 사냥꾼의 총에 잃은 거위를 보았소.<BR>당신도 아다시피..<BR>거위들은 평생토록 한 쌍으로 살잖소.<BR>거위는 며칠 동안 호수를 맴돌았소.<BR>내가 마지막으로 거위를 봤을 때는 갈대밭 사이에서 아직도 짝을 찾으며 헤엄치고 있었소.문학적인 면에서 약간 적나라한 유추일지 모르지만,<BR>정말이지 내 기분이랑 똑같은 것 같았소.</P> <P class=HStyle0>안개내린 아침이나 해가 북서쪽으로 기울어지는 오후에는,<BR>당신이 인생에서 어디쯤 와 있을지,<BR>내가 당신을 생각하는 순간에<BR>당신은 무슨 일을 하고 있을지 생각하려고 애쓴다오.<BR>뭐, 복잡할 건 없지.<BR>당신네 마당에 있거나, 현관의 그네에 앉아 있거나,<BR>아니면 부엌의 싱크대 옆에 서 있겠지.그렇지 않소?</P> <P class=HStyle0>나는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소.<BR>당신에게 어떤 향기가 나는지,<BR>당신에게 얼마나 여름 같은 맛이 나는지도,<BR>내 살에 닿는 당신의 살갖이며<BR>사랑을 나눌 때 당신이 속삭이는 소리<BR>로버트 펜 워렌은<BR>"신이 포기한 것 같은 세상"이란 구절을 사용한 적이 있소</P> <P class=HStyle0>내가 시간에 대해 느끼는 감정과 아주 가까운 표현이오.<BR>하지만 언제나 그런 식으로 살 수는 없잖소.<BR>그런 느낌이 지나치게 강해지면,<BR>나는 하이웨이와 함께 해리를 몰고 나가 며칠씩 도로를 달리곤 한다오.<BR>나 자신에게 연민을 느끼고 싶지는 않소.<BR>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니까.<BR>그리고 대부분은 그런 식으로 느끼지도 않고.<BR>대신, 당신을 발견한 사실에<BR>감사한 마음을 안고 살아가고 있소.</P> <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60%; FONT-FAMILY: 휴먼명조,한컴돋움">우리는 우주의 먼지 두 조각처럼<BR></SPAN><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60%; FONT-FAMILY: 휴먼명조,한컴돋움">서로에게 빛을 던졌던 것 같소.<BR></SPAN><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60%; FONT-FAMILY: 휴먼명조,한컴돋움">신이라고 해도 좋고, 우주자체라고 해도 좋소.<BR></SPAN><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60%; FONT-FAMILY: 휴먼명조,한컴돋움">그 무엇이든 조화와 질서를 이루는<BR></SPAN><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60%; FONT-FAMILY: 휴먼명조,한컴돋움">위대한 구조하에서는,<BR></SPAN><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60%; FONT-FAMILY: 휴먼명조,한컴돋움">지상의 시간이 무슨 의미가 있겠소.<BR></SPAN><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60%; FONT-FAMILY: 휴먼명조,한컴돋움">광대한 우주의 시간 속에서 보면<BR></SPAN><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60%; FONT-FAMILY: 휴먼명조,한컴돋움">나흘이든 4억 광년이든 별 차이가 없을 거요.<BR></SPAN><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60%; FONT-FAMILY: 휴먼명조,한컴돋움">그 점을 마음에 간직하고 살려고 애쓴다오.</SPAN></P> <P class=HStyle0>하지만 결국,,,<BR>나도 사람이오.<BR>그리고 아무리 철학적인 이성을 끌어대도,<BR>매일, 매순간, 당신을 원하는 마음까지 막을 수는 없소.<BR>자비심도 없이, 시간이,,,<BR>당신과 함께 보낼 수 없는 시간의 통곡 소리가....<BR>내 머리 속 깊은 곳으로 흘러들고 있소.<BR>당신을 사랑하고. 깊이, 완벽하게....<BR>그리고 언제나 그럴 것이오.</P> <P class=HStyle0>-마지막 카우보이, 로버트-</P> <P class=HStyle0><SPAN style="FONT-FAMILY: '한컴바탕'"><FONT size=3>영화 자막을 옮겨 적은 기억은 없고<BR>몇 달 전에 기획을 위해 책을 읽었지만...... 메모해둔 기억도 없다.<BR>서핑 중에 어떤 분의 블로그에서 캡쳐한 내용을 갈무리해 둔 <BR>어렴풋한 기억이 있다.<BR>그 블러그 주인장님께 퍼온 사실을 알리며 감사드린다.<BR>물론,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주신 저자 <FONT face=굴림>로버트 제임스 월러 님께 감사.</FONT><BR><BR>주인공: 사진작가인 로버트 킨케이드(크린트 이스트 우드扮)<BR> 프란체스카(메릴 스트맆 扮)<BR></FONT></SPAN></P></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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