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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8 09: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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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DIV><BR><FONT size=4> 낚시꾼 아버지<BR></FONT><BR>사업이 부도난 후,<BR>아버지는 새벽마다<BR>낚싯대를 들고 나가신 뒤<BR>저녁때면 얼큰하게 취해서 돌아오셨다.<BR><BR>나는 그런 아버지가 정말 싫었다.<BR>어머니는 시장터에서 하루 종일 일하시는데..<BR><BR>아버지는 비가 오는 날에만 낚시를 가지 않으셨다.<BR>고기가 잡히지 않는다며<BR>집에서 잠만 주무셨다.<BR>어느 날 아버지는 또 낚싯대를 챙기셨다.<BR><BR>"오늘은 어머니 좀 도와주세요."<BR><BR>그러자 아버지는 껄껄 웃으셨다.<BR>"이런 날 더 큰 고기를 잡을 수 있어."<BR>난 너무 화가 나서 뛰쳐나가 버렸다.<BR>어려운 생활에 어머니를 도와줄 생각이 없는 <BR>아버지가 미웠다.<BR><BR>그러던 어느 날,<BR>집에 들어오는데 이웃집 아주머니가<BR>나를 급하게 불렀다.<BR><BR>"빨리 병원에 가 보거라! <BR>너희 아버지가 쓰러지셨다는구나."<BR><BR>병원으로 달려가서 이상한 말을 듣게 되었다.<BR><BR>"환자가 쓰러진 지 오래되었고,<BR>동료들이 너무 늦게 발견했어요."<BR><BR>그제야 나는 알게 되었다.<BR>낚싯대에는 바늘이 없었다는 것을..<BR>사실 아버지는 낚시를 가셨던 게 아니라,<BR>매일 새벽 인력 시장에 나가셨다.<BR><BR>아버지는 당신이 일일 노동자로 사는 것을<BR>자식들이 알고 부담스러워할까 봐<BR>날마다 바늘도 없는 낚싯대를 들었던 것이다.<BR><BR>- 인터넷 사연 참조 -<BR><BR><IMG src="http://www.m-letter.or.kr/mail/img1/3000/3374_1.jpg" border=0><BR><BR>당신이 아는 세상이<BR>전부는 아닙니다.<BR>- 눈에 보이지 않는 배려, 혹시 느끼고 계신가요? -<BR>출처 : 사랑밭 새벽편지<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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