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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꿈이었더란 말이냐?
icon 소천재선
icon 2003-06-24 15:13:02  |  icon 조회: 1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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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꿈이었더란 말이냐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눈물의
씨앗이라고
말하겠지요

- 나훈아의
노랫말에서-



'흰색'의 반대말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검정 색'이라고 말하겠지만
사실은 '희지 아니한 모든 색'들이 흰색의 반대말이랍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그렇게 생각되지요?
맞지요? 맞는 것 같지요?
왜, 회색이 '회색분자'로 매도되어야 합니까?



회색분자가 없으니
세상이 온 통
'죽기 아니면 살기'로 살기(殺氣)가 돈다.
회색분자(調停者) 없는 삭막한 사막의 사회는
형형색색(形形色色)이 죽어 가는 비인간의
동토(凍土), 툰드라의 땅.



'사랑' 반대말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미움 . 증오'라고 말하겠지만
사실은 '사랑하지 않는 것'이 사랑의 반대말이라야 한답니다.
사랑하지는 못 할망정 '미움과 증오'는
없어야지요.
다만, 사랑하지 않을 뿐!



사람이 변해도 썩으면 안 된다(저런
썩어빠질 놈 좀 보소!)고 들었습니다.


음식은 변할 때 두 가지로
변하는데
그냥 부패되어 썩어지는 것이 그 하나요
또 하나는 삭혀지는 것이래요.



썩으면 썩은 냄새풍기며 더럽게
버려지는 것이요
삭혀지면 더 새콤달콤한 맛깔로 스르르 입안에서 녹아들고요
된장, 간장, 고추장, 청국장, 젓갈, 김치, 식혜, 흑산도
홍어까지 따위 등등



사람이 속을 썩이면 오장(五臟)이
상하게 되어있대요.
참을 수 없는 분노도 '가슴속에 삭히면' 약이 된답니다.
개는 못 참아도 사람은 참을 때 참아도 줘야
한답니다.



들리느니 파업소식!
파업으로
날이 새고 날이 지는 파업 천국의 나라
깨지는 소리, 터지는 소리, 조금만 참아도 될 걸 막가자는 소리들이
비명처럼 들려오는
'2003년의 삼천리 금수강산 대한민국'입니다.



아~ '증산 수출 건설'의 우렁찬
함마 소리
'근면 자조 협동'의 '하면 된다'는


한바탕 꿈이었더란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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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24 15: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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