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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는
토목계 소관입니다.
벌써 그 옛날, 관선시대에
있었던 이야기.
불호령으로 한 고을을 다스리는 원님적 군수 님이라
무릇 계장쯤은 한낱 조무래기로 보였을
터!
콩알만한 심장의 소심한 김 계장은
군수결재가 죽을
맛이다.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가슴이 콩닥콩닥
"김
계장! 이게 뭐야? 엉? 누가 기안한 거야?"
"지가 했거만요".
허리는
굽십굽신, 다리는 후들후들 떨리는데
"김 계장! 그 다리는 뭐야? 엉?"
"다리는 제 소관이 아니고 토목계
소관이구먼요
"뭐라? 다리가 토목계 소관이라고!?"
"예, 그렇습니다. 철도다리는
철도청소관이고요
일반다리는 건설과 토목계 소관입니다"
"일반다리 말고 자네 다리가 왜 떨고 있냐고?"
"아, 예 제 다리는 군수 님 앞에만 서면 자동으로
떠는데요,
다음부터 주의하겠습니다"
우리의 짠한 김 계장,
size=3>계속 헛 다리만 긁고 있었으니
'제하자는
유구무언'이었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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