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face=궁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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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월산산에 먹자
이
풍진(風塵) '각박한 세상'이라 속 상해 하지 마시고요
해학(諧謔)으로 웃어 보세요. 속없이 웃어 보세요.
그러면 정말로, 참말로,
진짜로 웃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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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한번쯤 들었음직도 한 재미있는
옛 이야기 하나.
옛날,
오랜만에 건너 마을에
사는 친한 친구가 찾아왔건만, 먹고 살만한 부자였지만 이웃은 물론 친구들에게 밥 한끼 대접해 본 일이 없는 자린고비, 밥 때가 되기 전에 친구가
빨리 떠나주기를 바랐으나
평소 무거운 밑자리에다, 은근히 밥
때 맞춰 '밥 한 끼'라도 때우고 갈려는 이 친구, 갈 생각은 아니하고 계속 '하늘 천 따 지'를 하며 질질
시간을 끄는데
한편, 부엌에서는 그래도 서방님
친구에게 변변치는 못해도 한 끼 식사라도 대접하려고 밥은 해 놓았지만 '밥 한 톨'도 하늘의 뜻이라는 서방님의 마음을 워낙 잘 아는 지어미인지라
까닥 잘못, 지아비 비위를 거슬려 불호령이 질까 염려하며 답답하던 차, 학식 있는 양반 집 규수의 지혜를 동원하여 사랑방을 향해 큰소리로
지어미 가라사대, " 여보, 영감!
인량비백(人良比白)입니다"
(해설) 人+良= 食(밥 식). 比+白=皆(다 개)
식개(食皆)
"밥이 다 되었습니다"라는
뜻.
지아비 가로되, " 알았소! 월월산산(月月山山)에
합시다"
(해설)
月+月= 朋(벗 붕). 山+山 = 出(날 출)
朋出(붕출)
"친구가 가거든 먹자"라는 뜻.
친구 알아듣고, "
녹자화중(녹者禾重)일세" - 개사슴 '녹' 을
말함.
(해설) +者=猪(돼지 저) 禾+重 =種(씨앗 종) 猪種(저
종)
"돼지 같은 종자들이구먼"이라는 뜻.
종년 배꼽빠져,
"정구죽천(丁口竹天)이 아닌가 베 호호호!"
(해설) 丁+口 = 可(옳을 가). 竹+天 = 笑.(웃음 소)
可笑(가소)
"정말로 가소롭게 웃기네. 호호호!"
주자십회(朱子十悔)에
일렀으되 '부접빈객거후회(不接賓客去後悔)'이라 했거늘!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size=3>(손님 접대 잘못하면가고 난 연후에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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