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궁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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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오를 때까지
color=red> 강진 영랑 생가를 찾았더니 '모란이
피기까지'에
'주식투자 망한가(亡限歌)도 우옵디다.
color=red> (주식투자 '올인' 깡통의 한을 노래함.)
주가가 오를
때까지는
나는 나의 주식을 팔지 않을 테예요
주가가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돈을 잃은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쭉쭉 오르던 날
떨어져 누운 주식마저
올라가고는
논 팔아 사고나니 천지에 큰손들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오르던 상한가 까맣게 무녀
졌느니
주가가 지고 말면 그뿐
내 재산은 가고 말아
삼백예순 날 하냥 억울해
우옵네다.
주가가 오를 때까지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예요
찬란한 대박의
꿈을.
size=3>*'모란이 피기까지'의 영랑생가에서
북도에
소월이라면
남도에
영랑이라던
그
영롱한
서정의 극치
size=3>
size=3>고향 강진 어귀에 서서,
아직도 모란이 피는
찬란한봄을 기다리고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