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 세상사는 이야기_이전
아이스 케키의 추억
icon 소천재선
icon 2003-07-09 16:25:39  |  icon 조회: 1039
첨부파일 : -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size=4>
아이스 케키의 추억



size=3> 제는 참, 오랜만에
금의환향(?)한 '이발소 사장'인 서울 친구와 함께
잠시라도 아련한 '아이스 케키의 추억'에
잠겨 보았답니다.


"아-이-스-케키! 어- 얼-름 과자!"
초등학교 졸업과 동시, 직업전선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던 케키 통을 멘 어린 소년들과


size=3> 짊받이자전거에 큰 케키 통을 싣고 촌촌마을을 향하여 달리는
어른들.

논두렁 밭 두렁까지 찾아다니던

그 "달고 시원한 아이스 케키!"
빈 병과 보리쌀로 바꿔 먹기도 했는데




"야! 케키야! 이리
와!"

저 멀리서
모내기하던 농부들이 부르는 반가운 소리에,
무거운 케키 통을 메고 질척거리는 논길을 달려가던
소년
그만, 쭈 ~욱 미끄러져 물이 방방한 논에 빠져
버렸으니

`젖은 옷은 둘째치고 통에 가득 찬
아이스 케키가 다 녹아 버렸고
흙탕물로 범벅된 소년의
얼굴에선
한줄기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고


size=3>



순간,
배고파 울던 코흘리개 어린 동생들과
품팔이 가신
엄마의 얼굴이 떠올랐다.

"엄마!
울지 마세요, 난 괜찮아요!"
목구멍까지 치미는 울음을 참던 소년은 서울에서 이발소 사장이 되었고



여름이면 지금도 가끔 '아이스케키 추억'에 젖어 눈시울을 붉힌답니다.




size=2>주) 그 시절 우리 장성에서는 역전 사거리 교통대 앞 '미월당'과 역전 바로 앞에
'삼양당'


size=2> 두
곳의아이스 케키 공장이 있었다.





2003-07-09 16:25:39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