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 세상사는 이야기_이전
무위도식은 지옥
icon 소천재선
icon 2003-07-15 09:20:40  |  icon 조회: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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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도식은 지옥



color=red size=3>'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먹지도 말게 하라! '


size=3> color=#ff0000 size=3> size=2>- 성경 데살로니가후서제3장10절 -



size=5>평생을 백수건달로 보내고 염라국에 입국하여 지엄하신 염라대왕의 심판대기, 삼년동안,


날마다 하는
일없이 무위도식하기가 지겹고도 지겨운 백 선생.


하루는 큰 맘 먹고
염라대왕에게 탄원하여 가로되,



"대왕마마!
염라국에 입국한지도 어-언 삼 년이 되었아오나


날마다 빈둥빈둥
놀고 먹기도 하루가 천 날같아


지옥도 좋으니
빨리 심판을 내려 주시옵소서!"

염라대왕 답 왈,,
"네, 이놈! 이승에서 평생을 빈둥대며
놀고 먹었던네 놈의 죄를 물어


무위도식의 지옥에 보냈거늘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그곳이 극락인줄알았더냐?"



하루 놀고 하루
쉬고
하루 쉬고 하루 놀고.
놀고 먹는데 이골이 난 백수건달도 지옥이라는데.



옛날, 어느 시골
면사무소에 상습적 불평불만의 명인(名人) '이 주사'


'업무가 과중하니
사무분장을 다시 해 달라'
'담당마을이 많으니 조정해 달라'
'일 숙직을 줄여달라' 따위 등등에 피곤해진
면장님.

사무분장명령!
"오늘부터 이주사의 건의를 전면 수용하여 과중한업무는
백지사무분장으로 해방시키고,


담당마을과일
숙직도 제외하되, 봉급은 제때 타 가시도록 함!"

요즘말로 '왕따' 며칠
후.
"면장님! 하는 일없이 앉아 있으려니 하루가
천날같습니다.


과중하고 또
과중해도 좋으니 제발 업무분장은 물론, 담당마을과 일 숙직을 명령해 주세요!"



그 후, 분골쇄신,
환골탈태한 이 주사는 모범공무원이 되어


승승장구, 윌취월장하여
고향에서
'면장'까지 하다가퇴직 후돌아가실때까지


size=3>평생백수아닌 '한번 면장이면 영원한 면장님'이 되셨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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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15 09: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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