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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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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red>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마는
사람들은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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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red> -양사언-
참으로 맞는
말씀이외다
사다리가 길고 높다하나 한 계단씩 올라 오르고
히말라야 산도 한 걸음씩 올라가 태극기를
꽂았는데
최고를 향하여
최대를 향하여
최초를
향하여
쇠뿔은 단감에 뺀다고
죽기 아니면 살기로 달려들어
사생결단을 내야
직성이 풀리는 경쟁사회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단숨에 올라 채려니
이목구비가 성하랴, 오장육부가 성하랴!
귀는 쫑긋쫑긋, 눈은
번쩍번쩍
입은 껄덕껄덕, 코는 벌름벌름
간은 벌렁벌렁, 숨은 깔닥깔닥
step by step
한 발 한 발, 한발의 정신 없는
수직상승의 점핑은 시지프스의
비극이리.
서울. 부산. 대전 찍고
slowly slowly 천천히
천천히
만수무강에 지장 없게 부드럽게 살고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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