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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은 잡년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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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승은 잡년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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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삼국시대
이후부터 비롯된 궁중여인, 즉 궁녀들을 일컬어 '상궁나인'이라 불렀고
상궁은 내명부(內命婦)에 속하는
정5품 벼슬로 그 직책에 따라 이름이 붙고 등급이 따르는데
가장 큰 상궁은 어명을 받들고
내전치산을 총괄하며 수백 명의 나인을 거느린 제조상궁이며
그 다음으로 내전별고 (주로 옷감과
그릇)의 출납을 관리하는 부제조상궁과
대전좌우에 시위하여 잠시도 떠나지
않는 대명상궁 곧 지밀상궁이 있고
정5품 상궁이하의
궁중여관(宮人職)으로써 환관이외의 남자와 절대로 접촉하지 못하며
평생 수절하여야 하는 나인(內人)이
있는바 직책에 따라 지밀(至密)나인, 침방(針房)나인,
수방(繡房)나인,
세수간(洗手間)나인, 생과방(生果房)나인, 소주방(燒酒房)나인,
세답방(洗踏房)나인 등 7개분야로 나누어져 각각 독립적으로 궁중 안살림을
분담하였는데
막노동을 담당하는
무수리와 가정부, 식모, 찬모 등의 각심이, 내의원 소속의 의녀(醫女) 등도
일반적으로 궁녀에
포함되고
또한 임금님의 첩(妾)을
가리키는 후궁(後宮)으로써 내명부(內命婦)의 하나로
정1품 빈(嬪). 종1품
귀인(貴人). 정2품 소의(昭儀). 종2품 숙의(淑儀). 정3품 소용(昭容). 종3품 숙용(淑容). 정4품 소원(昭媛). 종4품 숙원(淑媛)
등이 있었고
상궁나인과 같은 품계를 받지 못한 무수리 등의 궁인 잡녀(雜女)가
어느 날 갑자기 신분상승의 천재일우의
기회는
임금님의 눈에 들어 하룻밤이라도
승은(承恩)을 입는 횡재(?)가 있을 시
곧바로 종4품 숙원(淑媛)의 지위에
오르는데
바로 이때,
승은을 입지 못한 대다수 많은 잡녀(雜女)들의
시기 질투의 대상이 되었던 것은
어쩌면 당연했을 것이고
따라서 " 저 승은(承恩)
잡년(雜女) 보소!"라는 욕 말이 오늘에 이르렀고
상대적으로 "잡놈" 이라는 욕 말도
여기에서 파생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첩(妾)이라는
한자는 설립(立)자에 계집 여(女)가 합쳐진 글자로
'서 있는 여자'가 첩이라는 말인즉,
어찌 첩 주제에 본처 앞에서 감히 앉아
있었겠는가!
자고로 자식 많은 가장은
바람 잘 날 없고
첩을 많이 거느리는 지아비의 똥은 똥개도 안 먹는다고
고생바가지를 둘러 쓴 형국이라 했답니다.
]
장가 못 간 농촌총각 가가대소 하야
가라사대
"장가도 못 간 놈이 자식 걱정이 있것냐? 더더구나 첩 걱정이 있것냐?
나보다 상팔자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
우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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