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 세상사는 이야기_이전
눈물의 산업계장
icon 소천재선
icon 2003-07-31 11:53:20  |  icon 조회: 1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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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궁서체> 눈물의 산업계장



size=4>옛날에 우리군 어느 면사무소에서 있었던 눈물겨운 실화 한
편.


size=4>아~ 이 무슨 '눈물의 곡절이란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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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ze=5>그동안 정부에서 무제한 사들였던 추곡수매가 제한수매로 바꿔져


농민들은 울상이고 읍면
산업계장들은 배정물량 조정에 애를 먹고 있을 즈음.
모면(某面)출신향우로써
서울에서
큰 양곡 상을 한다는 모씨가


모면 모 산업계장을 찾아와
이르되


"산업계장 님! 오랜만에 고향에
와서보니 추곡매상을 못해


농민들이 쩔쩔 매고 있어
참, 안타깝습디다.마침 내가 양곡 상을 하고 있어
달리


고향에 도움은
못 주어도 고향 쌀 갖다 팔아 주는 것쯤이야 할 수 있으니 필요하다


면 연락 주십시오!"
하면서 명함을두고 가는 것이렷다.



추곡수매 물량을 늘려
달라는 동네 이장 님들의성화는 빗발치고


군청에서는 단 한 가마
추가배정도없다하니 순진한 산업계장,


명함에 적힌 대로
서울양곡상 향우에게 '고향 쌀 좀 팔아 달라' 고 전화.
그리하여 산업계장은 마을 이장 님들의 신청을
받아


'고향 쌀' 이름 붙여 서울로
탁송하니 그 날로 착착 입금되는 대로


농민들에게 착착 지불한 바
목민관의수범이라고 군수표창까지 받은 산업계장.


타면에서는 추가배정 없다고
원성이 자자할 때 순풍에 돛단 듯


서울로 서울로 올라가는
'고향 쌀'.


그런데 처음에는 착착
내려오던 쌀값이 나중,천가마값 (당시 시가 1억3천만 원)이


감감소식이더니 알고보니
사기를 당 한 거라.
면사무소 산업계장이 사기꾼과 짜고 해 먹었다고신문에 대서특필되고


TV 9시 뉴-스에
방영되니하루아침에 전국적인 인물로 스-타 탄생!



농민들은 아우성이지요,


군청 감사는 새 발의 피, 경. 검찰
조서는 물론
기자회견(?)까지,


우여곡절 끝에 공직생활 20년 분
퇴직연금에



형제간들 출연금을 합하여 딱 1 억
원을 변상하고도


모자란 3천만 원은
출하 농민들이 손실분담,


공무원들이 십시일반으로
5백만 원,
당시 군수 님께서 아무도 몰래2백만 원을 전달.



그 착한 산업계장이
남긴


명예 아닌 명예퇴직시 남긴 마지막
한마디!
"언젠가는 3천만 원도 꼭 갚아 드리렵니다"






2003-07-31 11: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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