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천재선 님께서 남기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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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희 시인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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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방이 그리웁고] 시집출판기념 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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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조심스레 한 올 한 올 긴 밤새운 바느질
선. 선율도 감미로운 빛으로 태어나
희. 희부연
새벽안개, 아침이슬을 노래하는
그대 이름은 문우(文友)조선희!
봉숭아 꽃 물로 피어난
섬섬옥수(纖纖玉手) 고운 손
아리따운 몸짓으로 사그라진 그 옛날을
혼 불 지펴 타 올린 산 모랭이
그 토담집
아! '토방이 그리옵고' 그리워라!
풍진풍상(風塵風霜) 바람불어 추운
날
원색 향기로 다가서
토방 밑 풀 한 포기, 돌멩이 하나에도
눈이
시리도록 정겨웠던 옛 이야기.
얼마나
목말랐던가
가마아득한 멀고 머-ㄴ 망각의 피안에서
아련한 그리움을
칠보단장(七寶丹粧) 무지개로
따 담은 '토방이 그리웁고'
어-언 지천명(知天命)을
바라보는
불혹(不惑)의 조선희 시인은
정녕, 황룡강 맑은 물빛이며 순백의
백로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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