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 세상사는 이야기_이전
곰보와 째보
icon 소천재선
icon 2003-08-20 17:58:30  |  icon 조회: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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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보와 째보

face=새굴림> 보라는단 한가지 이유 때문에


face=새굴림> 나이가 삼십살이 한참이나 넘었어도 혼담 한번없던


face=새굴림> 총각 돌쇠가 생애 최초로 맞선을 보았는데


face=새굴림>
아가씨가 속칭, 째보(언청이)인지라
돌쇠 란 놈, 분기탱천 중매쟁이에게
가라사대
"세상에 그 많은 여자 중에 째보가 뭔 말이여?"


face=새굴림>중매쟁이 답하여 가로되
"총각! 곰보한테는 째보가
천생연분이여!
곰보와 째보는 궁합 볼 것도 없이
딱 들어맞는
거여!"

아무렴요!
그렇고 말고요!
딸년이 예뻐야 좋은 사위도
얻고
아들이 똑똑해야 참한 며느리를 얻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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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락농사
형편없어
쭉정이 나락을 공판장에 가지고 나와
등외품 판정 받았다고 막걸리 한 사발에
얼큰하여
애꿎은 검사원만 볶아대니 옆에선 애궂은 면장만 민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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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ze=3>품종선택에서 병충해 방제
적기수확에 이르기까지 땀방울로 공들인
탐스런 알곡도 정선조제
잘해야 일등품이니
쭉정이 나락과 등외품은 '천생연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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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는
자연과학이며
농사는 생명공학이며
농사는 천하지대본야
농사꾼이 살아야 장사꾼도
산다.


논두렁에
울어 울어


풍년새가
울어댄다.


풍년이
오면나락값이 또 떨어지겠지? 어허~헛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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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20 17: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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