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 세상사는 이야기_이전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icon 소천재선
icon 2003-08-26 18:43:29  |  icon 조회: 1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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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전 지금
사랑에 빠졌어요.


size=3>너무 아파요.


size=3>그런데 계속 아프고 싶어요" - 영화 '연애소설' 중 손예진의 대사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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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ze=5>메밀꽃 필 무렵'
휘영청 밝은 달밤에 물레방아 뒷간에서
맺은 사랑의 세레나데



살랑살랑 봄바람 부는
보리밭에서
속삭이던 사랑의 간지러움
진달래 활짝 핀 뒷동산에 올라 활짝 피어버린 사랑의 달래
꽃.



사랑 공간의 변천

물레방아간. 보리밭. 뒷동산 등 자연상태의 지형지물에서
역 앞 여인숙. 여관. 장. 호텔. 모텔. 아파텔 등 전국이 텔텔텔
천국으로.



서양에서는 바람 한 점 없는 밀밭이
저절로 흔들리며
말못할 사랑이 익어 갈 때면 지나가던 길손도
100미터 후방으로 돌아가는 예의를 갖춘다는데



일렁이는 보리밭 사잇길을
꾸꿈스럽게 찾아다니며
"얼레래 꼴레라~ 호기심 천국에
얼레래 꼴레라~" 오, 서프라이즈!



어둠 속에 풀잎처럼 누워 옷고름을
풀었더니
연분홍 치마가 차마 부끄러워 그냥,
밤하늘의 별들만 쳐다보고 있었는데 엄마가 되었답디다만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요즘은 워낙 우먼파워가 센 '여성상위시대'요 '남성하위시대'라
남성이 누워 하늘보고 별을 따야 한다나요.



댁의 사정은 어떠하신
지요?
예끼! 이 사람 소천 선생!
그런 것은 안 물어보는 것이여, 으하하하!



그럼요!


사랑은 바람과 같은
것.


느낄 수는 있어도 볼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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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26 18: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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