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ze=3>
face=궁서체>
face=궁서체>
동네 울력(鬱役) 나오시오!
'고래는 고래류에 속하는 포유동물의 총칭으로 몸통이 매우 크며
size=3> 큰고래, 참고래, 쇠고래, 흑고래, 돌고래, 밍크고래 등이
있답니다'
size=5>술만 보면 술술! 하는 '술 고래'
열두 대문 문간 방에'고래등' 같은 기와집이나
분기탱천하여 '고래고래' 큰소리 꽥꽥 치는 것도
다 고래와 깊은
사연있습디다.
size=3>
옛날에 고래가 바닷가로
떠밀려오면 "고래다 고래!" 하고
큰소리로 '고래고래'
외치는 정보의 전달 소리였으며
관아에서 나온 관리들이 그 지역 백성들을 동원하여
고기 살과 내장은 물론
뼈와 고래심줄까지 몽땅 가져가니
고생만써(혀의
전라도 말) 빠지게하고먹지도 못하고 맛도 못보는
이름도 없는 그 큰
고기만 떠밀려 오면 '고생이 온다'하여
고생 '고(苦)'에 올
래(來)래, '고래(苦來)'라 하였고그때 동원되는 작업을
'막히고 답답할 '울(鬱)'에
'일역(役)' 이라는 동네 울역(鬱役)의 효시가 아니었을까.
옛날 고래울역에서 부터
도로사리부설울역,
산림녹화나무심기울역, 하천제방울역, 기타 등등,
이제 울역도 옛 추억일
뿐인데
참으로
오랜만에면사무소의
'
size=3>마을앞 도로변 공동 풀베기 계획'에 의거
울역나온 주민이 애취기로 풀베기 작업 중,
튕긴돌에
눈을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하니 온 동네가 시끄럽다.
'동네이장이 시켰으니
이장책임이다'
'면장이 이장을 시켰으니 면장책임이다'
'군수가 면장을 시켰으니
군수책임이다'
면장이 문병을 갔더니 안대를 맨 다치신 분의한 말씀!
"조심해서
한다고 했는데도 하루 일진 사나워서 다친 내 탓이지 뉘 탓이라 하겠습니까"
금일봉을 받는 손이
부끄럽다며 극구 사양하신 당신은
정녕,이 시대의
마지막 농심이었소.
다시 듣고
싶은 우리동네 이장 님의 '고래고래' 목 쉰 소리
"동네 울역 나오시오,
울역! 안 나오면 벌금이요! 벌금!"
민선 지방자치
이후주민은 왕!
면사무소
직원들이 이제는 '울역꾼'이 되었네.
siz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