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ze=3> size=4> 속담의 지혜 제1편- 미꾸라지 먹고 용트림하는 서방님
color=red>기독인에겐 성경이 있고
유태인에겐 탈무드가 있고
불교인에겐 불경이 있으며
한국인에겐 속담의 지혜가 있습니다.
size=5>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고
관(棺)속에 들어가도 막말은 하지
말랐는데
가랑잎이 솔잎더러 바스락거린다고 악다구니 소리치고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보고 더럽다니
참, 더럽고 더럽게 웃기는 세상이네.
가는 년이 물길어다 놓고
갈까보냐
거짓말이 외삼촌보다 낫다며
간(肝)에 붙고 염통에 붙어 살살거리며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고 천방지축(天方地軸) 날뛰는구나.
곯아도 젓국이 좋고 늙어도
영감이 좋다고
구관(舊官)이 명관(名官)이라지만 공방살(空房殺)이 끼었는가
관가(官家) 돼지 배
앓는다 쳐다보는 사람 없고
껍질 傷하지 않고 호랑이
잡으려니 군자말년(君子末年)에 배추씨 장사가 고달프다.
꽃 본 나비요, 물 본 기러기라지만 꽃이 좋아야
나비가날아들지,
끈 떨어진 뒤웅박 신세에
남의 사돈(査頓) 가거나 말거나지
정승(政丞)집 송아지
백정(白丁) 무서운 줄 모르고
눈먼 놈이 앞장서니 도마
위의 고기가 칼이 무서우랴!
돈 없으면 적막강산(寂寞江山)이요, 돈 있으면
금수강산(錦繡江山)인데
동냥치가 동냥치 꺼리고 맛없는 국이 뜨겁기만 하고
동강동강 된장에 풋고추
박히듯
물렁 팥죽 같은 사람이
따따부따 방정은 떨어도 말 잘하고 징역(懲役)가랴!
머슴살이 삼 년(三年)만에 주인 성씨
(主人 姓氏) 묻고 먹지도 못할 제사(祭祀)에
절만 죽도록 한다더니 음복
후(飮福 後) 에야 오늘 밤 누구 제사(祭祀(제사)냐고 물으니
맥(脈)도 모르고
침통(鍼筒) 흔드는 꼴인데
모진 년의 시어머니 밥
냄새 맡고 들어온다 구시렁구시렁.
못생긴 며느리 꼭 제삿날에
병(病)나고 며느리 시앗은 열도귀엽고
자기 시앗은 하나도
미운데
미꾸라지 먹고
용(龍)트림하는 서방님,
백정(白丁)이
양반행세(兩班行勢)를 해도 개가 짖어대니, 볶은 콩에 싹이 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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