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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의 지혜 제2편-부잣집 외상보다 비렁뱅이 맞돈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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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ze=5>백년(百年)을 다 살아야 삼만육천오백일인데
size=3>백일(百日)장마에도하루만 더 비 왔으면 하고
백옥(白玉)이
진토(塵土)에 묻히니백성(百姓)의 입 막기는 봇물 막기 보다 어렵고,
번개가
잦으면천둥을 치고, 방귀가 잦으면 똥을 싼다.
배고픈 데는 침만 삼켜도 낫다고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요,
밭 팔아 논 살 때는
이밥(쌀밥) 먹자는 뜻이니
반잔 술에 눈물나고 한잔
술에 웃음 난다고
반(半)벙어리 축문
(祝文)읽듯, 반 풍수(半 風水) 집안 망(亡)친 바지저고리일세
바위를 차면 제 발 뿌리만
아픈데 어찌 반딧불로 별을 대적(對敵) 할 소냐?
부러진 칼자루에
옻칠하고부화김에 서방질하다 들켰으니 비 맞은 쇠똥이요,
빚 주고 뺨도 맞지만,
비는 장수(將帥) 목 못
베니 무쇠도 녹는다네.
빈대도 콧등이 있다는데
사나운 개 콧등 아물 틈이없다고
비루먹은 강아지
대호(大虎)를 건드렸으니
북은 칠수록 소리가
나듯사잣밥 싸 가지고 다니는 격(格)이라
부처님 가운데 토막 같은
사람도 참을 수 가 없도다.
부처님 살찌는 것은
석수(石手)에게 달렸으니 부처님 공양(供養)도 좋지만
불 없는 화로요 딸 없는 사위신세 같은
불쌍하고 배고픈 사람 밥
먹여야지,
분(盆)에 심으면 못된
풀도 화초(花草)라지 않던가.
부잣집 외상보다는 비렁뱅이
맞돈이 낫고
부자(富者) 하나면 세
동네가 망(亡)하느니
부엌에서 숟가락
얻었다고자랑말고 삼정승(三政丞) 부러워하지 말고 몸 튼튼히 하여
size=3>산(山)은오를수록 높고 강(江)은 건널수록 깊으니 근검절약(勤儉節約)하라.
사람 밑에 사람 없고 사람
위에 사람 없다지만
size=3>사정(事情)이사촌(四寸)보다 낫고,
산 개가 죽은
정승(政丞)보다 낫느니 산중농사(山中農事)지어 고라니 좋은 일 시켜
생쥐 볼 가심 할
것없어도 소금 먹은 놈이 물 켜 아쉬운 놈이 샘 파도다
새벽 달 보자고
초저녘부터 기다렸으나
상전(上典)
배부르면종 놈 배고픈 줄 모르며
새남터에 나가도 먹어야
한다고 소 같이 벌어서 쥐같이 먹고 절약,
서울 놈은 비만 오면
풍년(豊年)이라지만
소경 잠자나마나 배고픈
설움을 지들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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