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face=궁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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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놈이 그립다
초
size=3>가집 저녁연기 산마루 감아 돌고
시냇가 언덕배기 물레방앗간에
소달구지덜거덕 소리
들렸다.
자전거 탄 총각 면서기
출장 나오면
나물케던 처녀들 까르르르 웃어대고
우물가엔 아낙네 웃음소리가 흥건하였다.
밭 가상 돌담에 찔레꽃
만발하고
자운영 붉은 언덕에 송아지 음-메
사랑방엔 늘 웃음꽃이
만발하였다.
농촌은 지금!
아늑한 옛 정취는 아득한 옛날
촌에
촌놈이 없다.
size=+0>트랙터가 부릉부릉
시멘트 포장이 번드르르
살강 없는 입식부엌 전자밥통에
김만 픽픽!
우물은 모터펌프 쏴-아
구불퉁 촌길은 쭉쭉
뻗어나고
스레트 집, 시멘트 담장만.
만국기 펄럭이던 초등학교
운동회 날도
넉넉한 촌스러움이 사라져
시골엔 시골이 없다.
다, 어디로
갔는가?
고향에서 고향을 잃어버렸구나
실향민이 되었구나.
그립다, 그때 그
시절.
'신작로 울역 나오시오!'
목쉰 동네 이장 님의 목소리가 그리워진다.
"아이구, 그
때는얼매나고생들 혔는디
춥고 배 곯고,
지금은들다 배아지가 불른게벨 소리를 다허네.
암만 누가 뭘해도
그때보다는 백배는 잘 사는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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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촌 할아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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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ze=3>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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