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 세상사는 이야기_이전
욕을 알면 욕을 못 할거예요!
icon 소천재선
icon 2003-10-28 15:10:32  |  icon 조회: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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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을 알면 욕을 못 할거예요!



color=red>군가 '욕'을 하거든 '욕'을 먹지말고 그냥 흘러보내세요!
먹어봐야 배도 안 부르고
속만 상 할 테니까요.
그리고 "욕을 알면 욕을 못 할거예요"



size=5>일상 생활화된 대표적인 욕, "씨발, 씨팔. 시발"은
순결을 가장 중요시 여길 때 가장 심한 욕이
여자가 씨를 판다였으니
즉, 몸을 팔 년이라는 욕이죠. - 씨,팔,년!-

"염병할 놈(년)!"은

무서운 전염병인 장티부스,
염병이나 앓으시라는 욕.



"개나발 불고
자빠졌네"는
'개'란 '야생의' '마구잡이의'란 뜻의 접두사로
입 주둥이로 헛소리를 지껄이는 개나발이라는 욕.



"에라이 고문관!"은 미군정 시기에
미군의 군사 고문관들이
한국말에 서투르고 실수를 많이 하여 어리숙한 사람을 '고문관'이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사회전반으로 퍼진 욕.



"야, 이 놈들을 곤죽 되게 쥐어
패라!"는 원래 곯아서 썩은 죽이 '곤죽'인데
밥이 몹시 질거나 땅이 질척한 의미에서 사람이 몹시 상하거나 늘어진 상태,
즉 몹시
상하고 엉망진창인 '곤죽'되게 패라는 욕.



"에라, 꺼벙이 같은 새끼야!"의
꿩의 어린 새끼가 '꺼병이' 인데
암수구별이 안되고 못생겼다하여
모자란 듯, 못생긴 사람을 '꺼벙이'라고 놀리는 욕.



"등신 같은 놈!"의 등신(等神 또는
等身)은 한자어 그대로
사람의 형상으로 만든 신상을 말하는데
등신에 오줌을 싸도 등신이 꼼짝 못하니 등신 일 수
밖에!



"멍텅구리, 이 멍청이 새끼야!"의
멍청이, 멍텅구리란
바다에 사는 물고기의 이름인데 못생기고 동작이 느려
판단력이 느리고 시비를 잘 모르는 사람을 뜻하는 욕.



"제발 바가지 좀 긁지
마!"
옛날에 콜레라가 돌 때 귀신을 쫓는다고 바가지를 문질러서
시끄러운 소리를 냈는데 듣기 싫을 정도로 귀찮게 나무라는
뜻으로
특히, 마누라 '바가지' 때문에 부부싸움이 많다.



"이 바보 새끼야!"는 '밥+보'에서
'ㅂ'이 생략, 바보가 되었고
울보, 느림보 등 '보'는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로써
바보는 밥 만 먹고 빈둥빈둥하는 사람,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욕.

"이 불한당(不汗黨)같은 놈들!"은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무리를 지어 남의 것을 빼았아먹는
강도
즉, 화적떼 같이 행패를 부리는 무리라는 욕.



"씨알머리 없는 자식들!"은

'씨알(종자)머리'가 없다는 것으로
즉 근본, 볼 품 없는 가문이라 무례하다는 욕.



"왜? 아니꼽냐 새끼야!"는
장(臟)을 뜻하는 '안'과
굽은 것을 뜻하는 '곱다(曲)'가 합처져 '장이 뒤틀린다'는 뜻이니
즉 장이 뒤틀려 토할 것 같이
불쾌하고 매스껍다는 욕.



"저 놈이 참,
애물단지일세!"
부모보다 먼저 죽은 자식이나 매우 속을 썩이는 물건이나 사람이란 뜻이니
죽은 자식을 단지에 넣어 놓았으니 어디에
둬야할지 참, 애물단지라.



"저 얼간이 새끼
보소!"는
음식을 소금에 약간 절이는 것을 '얼간'이라고 하는데
대충 간을 한 것같이 어딘가 모자라는 사람이라는
욕..



"엿 먹어라!" '엿'이란
남사당패에서 남자의 성기를 뜻하는 은어로써
'좆 먹어라' 라는 식으로 상대방에게 모욕을 주는 의미로
미국에서
김모 야구선수가 용감하게(?) 치켜든 가운데 손가락질과 같은 욕.

"우라질 놈!" 오라(죄인을 묶던 붉은
줄)+지다(묶다)가 합처서 오라지다.
즉 '오라질'은 '못된 짓을 하여 오라에 묶인다는 뜻'으로
미운 사람에게 하는 욕으로
"우라질 놈!".



"육시랄 놈!"의 육시(戮屍)는 이미
죽은 사람을 관에서 꺼내어
머리를 베는 형벌로써 그만큼 저주가 담긴 욕으로
육시를 할 놈 → 육시랄 놈!



"저런, 육실 할 놈!"
六弑(육시)라 하면
네 마리나 다섯 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馬車)를 사지에 묶고 달리게 하여
다섯 토막이나 여섯 토막으로 찢어버리는
거열형(車裂刑)을 말하는 욕.



"지랄하고 자빠졌네!" 간질병을
뜻하는 '지랄병'
즉, 간질환자들의 발작증처럼 누어서 마구 떨거나
사리분별 없는 행동, 방정을 떤다는 욕.



"젠장맞을!"은 '난장(亂杖)을
맞을' 말로
조선시대 정해진 형량 없이 닥치는 대로 때리는 형벌,
'제기, 난장을 맞을!'을 줄여서 '젠장할' '지미 넨장할'
욕.



"젬병허시오!" 전병(煎餠:찹살가루나
수수가루로 반죽하여 속에 팥을 넣고 부친떡) 이라는


떡은 잘 부서저서
모양내기가 힘들어
실력이나 기술이 없이 아는 척 하는 사람에게 하는 욕.



"쪽발이 새끼들!" 의 '쪽발'이란
발 통이 두 조각으로 이루어진 물건으로
일본인들이 두 갈래로 된 나막신을 주로 신는다 해서
'쪽발이 새끼들!'



"칠뜨기 같은
놈!"은
칠삭둥이란 뜻으로
약간 모자라는 사람을 칭하는 욕.



"저, 호로자식!" 홀어미 밑에서
자란 자식(홀의 자식:호래/후레자식)과
오랑캐 노비의 자식[(호로(胡奴)자식]이란 두 가지 해석으로
둘 다 버릇업고 막
먹은 사람이라는 뜻의 욕.



" 저, 화냥년!"은 병자호란 때
청나라로 끌려가던 여인들이 돌아오자
'고향으로 돌아온 여인'이란 의미로 환향녀(還鄕女)라는 말로
청나라 되놈들에게 몸을 망친
여인이라는 뜻의 욕.



"니미 씹물에 밥말아 먹을 놈!"

'상대방에 대한 輕蔑(경멸)의 수준이 과연 어디까지 낮아 질 수 있는가?'
욕말의 가공력과 응용성에 있어서 저급의 극치를
자랑(?)하는 욕.



"씹창 날 년!"의 '창'은
瘡疾(창질) 梅毒(매독)으로써
많은 남자와 성관계로 걸리는 만성성병으로
자손에게까지 유전이 되는 병에 걸려라 하는 저주형
욕.



"종 간나 새끼!" 주로 함경도
지방에서 쓰이던 욕으로써
종년의 새끼를 말하며 상대방의 어머니를 종년으로,
상대방을 그 종년에게서 태어난 새끼로 비하시켜 부르는
뜻의 욕.



"급살맞을 놈! 조살 할 놈!"
급살"의 '살'은 煞(살)로
사람이나 물건을 해치는 독기를 말하며 우리 민족의 정서 속에서의
'살'은 악귀가 씌였다하여 무당이
살풀이굿으로 씻어 내곤 했던 욕.



"천하에 빌어먹을 놈!"

말 그대로 천하를 돌아다니며 비럭질하는 거렁뱅이가 되라는
저주의 뜻을 가진 욕.



오천년을
우리민족과 함께 했던


자랑스러운(?) 욕의
문화유산은 박물관에 전시하고


이제는 더밝고
맑고 아름다운 시어(詩語)같은 말을 주고 받자고요.



"소천! 즐거워서
웃나요?"


size=3>"노! 웃으니까 즐겁습니다"


또 웃어보세요.
하하하하!












2003-10-28 15: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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