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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맛은 웅구락지 국물 맛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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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red>지역방언 즉, 사투리가 갈수록 사라져가는데 '거시기, 머시기'
등
color=red>황토냄새 물씬 풍기는 오지고 오진 우리 전라도 사투리의 정감 어린 말씨를
한번쯤 찾아보고 써보셔야 이 땅의
얼과 개미를 알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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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급시 저 혼자 삐쳐갖고
맬급시 사람 못 잡아먹어서 환장한 사람같이
막 강그러지는디 강그러지거나 말거나 냅둬버려!
요, 썩을 놈의 시상이 더 살기가
폭폭해서 못 살것시야해도
깡 보리밥에 서숙밥 쑤시밥 누룬밥 훌터 먹던 시상보다야
암만해도 등 따시고 편한
시상이여!
옛날에는 나락 매상 공판장에 나가면
면직원들이 반갑게 나와서
운구락지국에 밥 말아 막걸리 한 사발이라도 사줘서 먹고 댕겼는디
인제는 지기들이 안 아쉬운께로 낮바닥도
안비쳐 봐!
촌에서 나는것은 머시든 겁나게 싸분게
포도시 밥만 묵고 살아도
카만 있는 사람 매급시 건드는 놈 없고 졸래졸래 따라 댕기며 무담시 지랄헐 놈도 없고
헹감치고 에헴하고
있다가 넘새 밭 허치고 댕기는 달구새끼나 잡아 묵어야제.
큰 아들은 장개 가자마자 제금 안
내준다고 통 파고 자빠졌고
끼릿끼릿한 새끼들이 있어도 헐 일은 허천나게 많은디 일 헐 사람은 없어
놉 얻으러 갔다가 되대허게 쳐다봐서
폴시께 틀렸구나 허고 털레털레 기냥 왔시야.
또랑에 웅구락지 잡으러 갔다가 옷도
다 멈춰갖고 깨구락지 되아버렸는디
내동 잡은 웅구락지도 써금써금한 양철통 구녁에서 솔래솔래 다 빠져불고
몸할라 안 좋은디 술만 양신
퍼먹고 매겁시 고생만 써 빠지게 해 부렀다.
일은 아무리 급혀도 싸목싸목 허는
것인디 느자구 없는 놈이
돈 준다고헝께 홀작꿍하고 달라들어 얼매나 시게 해분졌던지 사방간디가 시풀시풀
멍들었다고 험시롱 인자 봉께
말짱 헛일만 햇능갑다고 모지라 같은 소리만 허더라.
감낭구가 키가 안당께 깨금발로
홍시감을 포도시 땃는디 잉깔려져서 먹도 못허고
찐떡찐떡한 감물에 옷만 멈춰불어 두름박시암에서 씻고오는디 한 볼테기 얻어 묵을라고
키만 껀정한 유제 놈이 꾸꿈시럽게 찾아와 몬데몬데허더니 눈만 꿈뻑끔뻑, "나도 못 묵었다".
소세사이 가족 여러분들께서 아심찬허게
보내주신
격려의 말씀을 보약으로 사내키를
꼬아서엮여가고 있는
'소천의
세상사는이야기'에 많은 애정과 사랑의 리플을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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