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 세상사는 이야기_이전
틀니가 없으면 씹도 못하느니!
icon 소천재선
icon 2003-11-13 14:14:26  |  icon 조회: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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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니가 없으면 씹도 못하느니



color=red>빨 빠진 호랑이는 이미 호랑이가 아니다.
산천초목을 벌벌 떨게 했던 "어~흥!"
하는 호랑이의 용맹성도 한낱 물거품이 되고
권위를 상실, 호가호위하던 여우조차 떠나갔으니 아,
옛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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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육십도 되기 전에 오복중의
하나라는 치아가 다 빠져버린
초보노인께서 한잔 술에 만취하여 그토록 애지중지하던 틀니를
어디서 어떻게 빠트린지도 모르게 잃어버리고는
광고전단을 뿌렸는데



어제 밤 다음과 같이 본인의
'신체일부'를 잃어버렸습니다.
혹시 보신 분이 계시면전화(☏ 28국에 2828)로 연락바랍니다.
분실금액의 50%를 후사
하겠습니다.



분실부위 : 틀니 전체
분실경위
: 기억이 안나서 알 수 없음
분실금액 : 3백만원 상당



결국 '신체일부'를 찾지 못하신
초보노인께서 어느 식당에 들어가 음식을 주문하는데
"아줌마! 내가 틀니를 다 잃어버렸는데 이빨 없이 먹을 수 있는 게 뭐가 있소?"

"그러면 할아버지! 씹도 못하시겠네요!"



"이빨이 없는데 씹도 못 하는 건
당연하지"
"그러시면 조개탕에 밥이나 말아 드세요!"
"하필 조개탕이야?"



"씹도 못하시니 조개탕이라도
잡수셔야지요!"
"예끼, 여보쇼! 허면 말인지 알고 보자보자 하니까 못 하는 말이 없구먼!
씹도 못 하니 조개탕이나
먹으라, 그 말이여? 엉!"



곰곰
생각해보니


생각 할수록
배꼽이 웃는다.


후후후!
하하하! 호호호! 후후후!

흔히, 오복(五福)에 치아건강이 들어간다고
하는데 실은
동양 유학의 경전인 서경 주서 홍범편에
수(壽), 복(福),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고종명(考終命)의 다섯 가지로써



수(壽)는 장수(長壽)하는
것,
복(福)은 복된 삶을 영위하는 것,
강녕(康寧)은 우환이 없이 편안한 것,

유호덕(攸好德)은 덕을 좋아하며 즐겨 덕을 행하려고 하는 것,
고종명(考終命)은 천명(天命)을 다하는 것이라
했고



다만, 치아 건강이 오복
중에 하나라는 이야기는
치아건강을 잃으면
'이빨 빠진 호랑이 신세'가 된다는 경고의
말씀이리라.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씀
하나!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
- 군대시절 수송부 정문 구호 -




하하하!





2003-11-13 14: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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