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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저리와 모지리의
행복
color=red>바보가 스스로 바보임을 알았을 때 이미 바보가 아니고
머저리는 스스로 머저리가
아니라고 해도 머저리지만
때로는 머저리와 모지리의 행복한 웃음이
따숩답니다.
size=2>- 머저리 소천 -
size=3>
size=5>옛날, 행정의 최 일선에서 수고하시는
이장님들의 사기앙양을 위한 이장단
'서울 선진지 견학'시 있었다는
재미있는이야기
하나.
"여보! 서울가면 정신 바짝 차려
따라 댕기세요. 괜히 헛 간데 보다가
큰 코 다치지 말고요. 알았어요? 여보!"
"아, 그런 걱정 허덜덜 말어, 내가
누군디! 걱정도 팔자네 그려"
눈감으면 코 베어 간다는 서울에
도착, 서울역 앞 광장에서 서서보니
하늘을 찌를 듯 무지무지하게 높은 빌딩이 촌놈 기를 죽여주는데
눈이 아찔아찔, 코가 벌름벌름,
귀가 쫑긋쫑긋, 입이 헤~ 벌어져
'마누라 경고'를 까맣게 잊어먹고
1층 2층 하나 둘 세면서 쳐다보고 있노라니
느닷없이 귀퉁머리를 '탁!' 치는 바람에
화들짝 놀라 돌아보니 험상궂은 서울 놈이
가라사대
"야, 이 새끼야! 왜 돈도 안내고
공짜로 쳐다보는 거야? 엉?"
"얼맨디?"
"한 층에 천 원 이다! 너 몇 층까지 봤어?"
"5층까지 본 것
같은디"
"5층? 그럼 5천원만 내 놔!"
"5천원? 그려, 5천원 줄께"
험상궂은 서울 놈이 사라지고 인솔관인
군청 행정계장이
집합! 집합! 을 외치는데 우리의 촌놈 이장님께서는
혼자 배꼽을 잡고 깔깔대고 웃고 있었다.
"허파에 바람이 들어갔나? 뭣이
그렇게 우습냐?"
"야, 내가 누군디! 시방 내가 서울 놈 하나 막 둘려 먹어부렀거든
빌딩 한 칸 보는데 천원이라는디 사실은 내가
25층까지 봐 불고
5층까지만 봤다고 둘려 먹었당께로! 히히히!"
"그래서 얼마
줬는데?"
"25층까지 25,000원 인디 5층까지 5천원만 주었지 뭐! 히히히"
"에~라 머저리! 요런 것은 다 공짜여, 이
머저리야! 하하하!"
"모지리 같은 소리하고 있네! 에~라 모지리! 하하하!"
주) 출처: 본 내용은 최병식 전,
장성군청 농산과장님께서
70년대 초에 실제 있었다는 이야기 제보에 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