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 세상사는 이야기_이전
자전거 도둑
icon 소천재선
icon 2003-12-11 17:11:25  |  icon 조회: 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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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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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red>순노인이 사십년 채 운영하고 있는 자전거 점포에 오십대 한 남자가 찾아와
20년전
자전거 한 대를 훔친 양심의 가책을 못 이겨 속죄금으로 이십만원을 주고 갔다는


color=red>감동적 뉴스가 혼탁 뉴스로 찌든 가슴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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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영화상,
49년 뉴욕 영화 비평가 최우수 외국영화상,
문득명화극장에서 봤던 그 유명한 명화, '자전거 도둑'이
떠오르네요.



굶주림 속에서도 평범하게 살아가려는
주인공 안토니오가
자신의 생계수단인 자전거를 도둑맞고
결국 자전거 도둑이 된다는 이야기... 처절한 삶, 생존의 한계!



2차 대전 직후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
모든 것이 잿더미로 변하고 굶주림과 실업 등에 신음하고 있을 즈음
오랫동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떠돌던 안토니오는

우연히 직업 소개소를 통해 벽보를 붙이는 일거리를 얻어



업무상 자전거가 꼭 필요했으나
자전거를 전당포에 맡겼기에
자전거가 없다는 사실을 안 아내 마리아는
자신이 소중하게 간수했던 침대 시트를 전당포에
잡히고
자전거를 되찾는다.



자전거를 다시 찾은 안토니오는 아내와
함께 점쟁이 집을 찾아가
직장을 얻게 되면 복채를 가지고 오라고 했고 준다고 했던 복채를
점쟁이에게 건네주면서도 아까운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고
자전거를 타고 첫 출근하는 기쁨은 이루 말로 다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런 기쁨과 행복도 잠시...

안토니오가 자전거를 타고 거리로 나가 포스터를 붙이는 사이에
한 사나이가 자전거를 타고 도망가 버린다. 도둑을 쫓아갔으나 놓치고

절망감을 안고 집으로 돌아온 안토니오는 다시 실직하게 된 것이다.

생활기반을 잃어버린 안토니오는 다음 날부터
아들과 함께
배고픈 것도 잊은 채 자전거를 찾으려 로마 거리를 배회한다.
경찰에 신고, 친구들의 협조를 구하고, 고물 자전거점을
둘러보며
백방으로 자전거를 찾아 나서지만 찾을 수 없었다.



허탈해진 안토니오 부자가 소낙비를
피해있던 중
자전거를 훔친 도둑을 보고 쫓아가나 또 놓치고
우여곡절 끝에 그 젊은 도둑을 잡긴 했지만
빈민가의 그 집을 보고
절망에 빠진다.



자기보다 더 가난한 데다 젊은이는
간질로 길가에 쓰러지고
경찰이 오나 증거도 없고 그러던 중 아들과 다투고 아들이 없어진다.
안토니오는 강가에서 어린애가 빠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들을 찾아 나서는데 아들은 계단 위에 나타난다.

안토니오는
깊은 좌절감에 빠져 거리에 앉아 있을 때
경기장에서는 축구 시합이 한창, 운동장 위에 세워놓은 수많은 자전거들,
안토니오는 골목길에
세워둔 자전거 한 대를 발견하고는 갈등을 시작하고,
마침내 아들 브루노에게 차비를 건네 주면서 먼저 집에 가 있으라고 한다.



그러나 부르노는 전차를 놓쳤고
자전거를 훔쳐 타고 추적하는 사람들을 피해
미친 듯이 페달을 밟고 도망가는 아버지를 목격한다.
결국 자전거 한 대를 훔치다 들켜
온갖 멸시와 모욕을 받게 되고
브루노는 비통해하는 아버지를 보며 미친 듯이 울면서 '아버지!~'를 외친다.



그리고 땅에 떨어져 찌그러진 아버지의
모자를 주워 먼지를 털고는
사람들 틈을 비집고 가까스로 아버지에게 다가간다.
자전거 주인은 아버지와 아들을 번갈아 쳐다보고는
경찰서로 넘겨야 한다는


사람들을 물리치고 그냥 놓아준다.
아들의 존재가 아버지를 구한 것이다.



석양의 로마 거리를 안토니오 부자는
좌절감을 가슴에 안고
수치로 인한 충격에 맥이 빠진 채 터벅터벅 걸어가면서
참을 수 없는 회한에 잠겨 조용히 흐느끼는
아버지와
아들.

아들 '브루노'는 그런 아버지를 올려다보고는
천천히 부드럽게 거의 무의식적으로 아버지의 손을 꼭 끌어
잡는다.
아버지 '안토니오'도 아들의 손을 꼭 움켜쥔다.
아, 그 절절함이란......



다시 보고 싶은
영화!


그것이


눈물이고 size=3>사랑이고 행복이고


진정 오늘의 우리들이
찾아야할'순수'가 아닐까요?



조용한 연말연시를
보내렵니다.


보다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면서요.


할 수 있으면 뭔가 해 보고
싶어요.


함께 사는 세상에 맑은 웃음,
밝은 얼굴로 살아가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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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11 17: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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