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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들 복 받을껴~!
등, 윤택한 경제적 문화적 혜택을 누리며 날마다 전원의 자연과 함께 건강하고 성실하지만 단지 '농촌에 살고있다'는 이유로 장가 못간 농촌총각들이
너무 안타까운 현실임을 어쩌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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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ze=3>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처녀 바람이
났네
올 가을 풍년들면 장가들라
하였건만
이쁜이도 꽃분이도 서울로 밤 봇짐을
쌌다네
50년대
유행가처럼
지금 농촌에는 처녀자원이 고갈되어 사십
넘은
노총각들이 그리운 님을 찾아 홀로 외롭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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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ze=3> 생애최초로 총각딱지를 떼기로 작심한 노총각인
'갑돌이와 갑동이'가 의기투합, 오솔길에 숨어
지나가는 여자를 '거시기' 하기로
하였다가
사흘 밤낮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한 여자가 걸어오는데
아뿔싸! 하필 건너 마을 곰보과부가 아닌가
그러나, 목마른데 생수만을 찾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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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불변(初心不變), 번개같이 달려들어 번개처럼 '거시기'
하고는
번개같이도망치는데 뒷덜미에 들려오는 곰보과부의 애절한 외침이 있었으니!
"총각들! 복 받을
껴~~껴~~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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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놀라 깨고
보니
추야장 깊은
밤은 깊어만 가는데........
오매, 그 마저도 꿈이었던가 보더라. 오~ 꿈이여, 다시
한번!
하하하! 흐흐흐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