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 세상사는 이야기_이전
청백리와 괘씸죄
icon 소천재선
icon 2004-03-09 13:45:54  |  icon 조회: 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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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리와 괘씸죄



color=red>선조에 청렴결백한 관리를 선발, 후세에 거울삼게 했던 관기숙정(官紀肅正)을 위한


color=red>'청백리'는 엄격한 심의 후 임금의 재가(裁可)를 얻어 총 44씨족에서 218명이 배출되었는바


color=red>바로자손만대에이르는 '가문의 영광'이었다.


size=3>


옛날, 평소 공사(公私) 분명하고
청렴으로 말하자면 황희 정승과


청백의 상징인 우리 장성의 자랑,
백비의 주인공인 박수량을 능가,


설이나 추석명절 때 술 한 병은
물론이요,



심지어 직장장인 소장님의 부친상에도
아부성 조문은
아첨배나 하는 짓이라며 단호히 행치 아니한


대쪽같은 선비 공무원인 '김 주사'가
있었는데

어느 날, 그 김 주사가야밤에 소장님 사택을 찾아가
가라사대
"소장님! 이번 인사 때 저도 승진 좀 해야겠습니다!"
"아, 그래! 승진한다고? 축하하네!"
"감사합니다"



그런데 막상 승진인사에 탈락,
분기탱천한 '김 주사' 왈,
"소장님! 축하까지 해주시고 그럴 수가 있습니까?"
"아, 자네가 승진한다해서 축하한다 했는데, 뭐가
잘못됐나?"



"잘못 되도 한참 잘못됐지요, 안
그래요?"
"자네야말로 한참 잘못됐어! 가만있었으면 승진서열이나 근무평정 등


공적인 인사규칙에 의거 틀림없이
승진했었을 것인데



대쪽같은 선비공무원으로만 알았던
자네가
야밤에 사적으로 찾아왔으니


요새 보기 드문 청백리라고 존경했던
내가 얼마나 실망했겠나?


그게 승진탈락의 원인이라고"
"?!"



"그리고 또 하나! 찾아와
인사 청탁을 했어도 뭐한데


size=3>일방적인승진 독립선언을 했음이요,


또, 아무리 청렴하고
청백이라 해도 그렇지



사적인 청탁을 할려거든 평소 인간적인
사적활동도 잘 해야지,


막말로 그동안 설. 추석 명절 때
소주 한 병은 고사하고,


'아부는 금물'이라며 내 부친상 때
조문도 안 왔던 자네가 아닌가?"


'아하! 이게 바로 괘씸 죄라는 것이구나. '죄형법정주의'는 실정법 일뿐!
'맞아! 나는 아직 삶의
지혜가 덜 숙성이 됐나봐!'
"소장님! 실은*'유정무언사무정'(有情無言思無情)'이었습니다"



그 후, 소장님
모친상에는아부성(?) 조문도 가고


괘씸죄(?)도풀어져
당당하게 승진, '무균질 증류수에는 생물이 살 수
없다'는


'조이고 푸는 중용의 지혜'를
터득했다고!



주)
유정무언사무정(有情無言思無情)


size=3> 정(情)은 있으되 말을 하지 아니하니 정(情)이 없는 것처럼
생각터라.


size=3> 따라서, 오가가는 컴뮤니케이션( size=2>Communication)은 감정교류의 코~드다.


siz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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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09 13: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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