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ze=4>너희가
'아버지의 마음'을 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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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ze=3>'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백 만 원대에 달하는 어린이 장남감 등
어린이날
고가 상품이 날개돋친 듯 팔려나갈 때 어버이날 상품은 파리만 날리고 있는데
요즘은 한
자녀 가정이 많아서인지제 자식들에게 최고로 해주고 싶어하는 젊
size=3>은 부모들의
투철한
'내리사랑정신'으로제 부모님을 위한 어버이날
효도관광 상품마저 인기 뚝!
항상 말없이 사랑과 근심으로 자식들을
돌보고 앞날에 대해 걱정하는
아버지의 사랑과 외로움을 담담한 어조로 노래한 *김현승 님의
고독한 존재인 아버지들의 보이지 않는 눈물,
'아버지의 마음'을 들려 드립니다.
바쁜 사람들도
굳센
사람들도
바람과 같던 사람들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어린것들을 위하여
난로에 불을
피우고
그네에 작은 못을 박는 아버지가 된다.
저녁 바람에 문을 닫고
낙엽을
줍는 아버지가 된다.
세상이 시끄러우면
줄에 앉은
참새의 마음으로
아버지는 어린것들의 앞날을 생각한다.
어린것들은 아버지의 나라다. - 아버지의
동포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항상
보이지 않는 눈물이 절반이다.
아버지는 가장 외로운
사람이다.
아버지는 비록 영웅이 될 수도 있지만 ......
폭탄을 만드는 사람도
감옥을
지키던 사람도
술 가게의 문을 닫는 사람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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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때는 항상 씻김을
받는다.
어린 것들이 간직한 그 깨끗한 피로 ......
주) *김현승 시인
(1913년~1975) 광주 출생. 호는 남풍, 다형.
<절대 고독> <김현승
시선집>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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