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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도장(圖章)을 찍어라!
icon 소천재선
icon 2004-06-01 14:28:01  |  icon 조회: 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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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도장(圖章)을 찍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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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도장'은 진짜 그 사람의 도장이 틀림없다고 관공서에서 증명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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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감제도에 따른 도장으로써 허위도장으로 인한 손해예방 및
계약이나

자신이 내용을 확인. 증명의 용도로 적법한 효력을 발휘하지요.



흔히, 막도장은 말 그대로 막 쓸 때
쓰는 허드레 도장이지만
그래도 그 도장을 날인하는 것 자체가 의사표시의 법률행위가 되니
'도장'은 그래서 함부로 찍는 게
아니랍니다.



따라서 진실성이 매우 강한 인감의
날인은 신중하게 찍어야 하고
일단 찍은 사안에 대하여는 무한책임을 지게 되니
도장 '한 번' 잘못 찍고 '백 번' 후회하는 일
없기를!



문제는 도장 중에서
'인감도장'보다
더 중요한 도장이 존재하고 있으니
바로 '
눈 도장!'

생활
속의 '눈 도장'은 속칭 '괘씸죄'와 맞물려
상사 또는 영향력이 막강한 분들의 상가, 자녀 결혼식장 등을 찾아
얼굴을
내밀고 눈 도장을 찍어야 성공. 출세에 지장이 없는 법!.

따라서,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특히, 직장에서는
묵묵히
일 잘하는 것은 기본이요, 수시 때때 상사의 비위를 잘 맞춰가며
'눈 도장'을 잘 찍는 처세의 달인이 곧, 성공. 출세의
선두주자!



상사의 눈 밖에 나면
'끝장'나니까
항상 시야(視野) 안에 있어야 하고
때로는 깜빡 죽는시늉도 해야 하는데



자신의 자리를 쥐락펴락 하시는 지존의
상사 님에게
자신의 존재가치를 '눈 도장' 찍는
절호의 챤-스인 대면결재를
컴퓨터 전자결재에
빼앗기는 건 말도 안 돼!



아무리 디지털 시대라지만

무미건조한 비인간적인 컴퓨터 전자결재보다는
얼굴을 쳐다보며 결재하고, 결재 받는 게 얼마나 인간적인데 ....
그러나



복지차원의 '노인안부 살피기'도
좋고
안전차원의 '노후교량 살피기'도 좋고
출세차원의 '상사안색 살피기'도 좋지만



신속, 정확, 공정의 행정서비스
경쟁력 향상을 위하여
상사의 얼굴에 '눈 도장'을 찍고 기쁨을 누리기전에
바쁜 주민들의 애타는 심정 헤아려, 신속한 전자결재로
척척!



다행히, 우리 장성군은 '사이버
코리아 21' 전자정부에 걸맞게
전국 최고의 초고속정보통신 전자결재 시스템이 완비되었으니
"열려라 참깨!" 모든
민원서류가 전자적 광속도로 척척!



100만 분의 1단위인 마이크로 보다
10억 분의 1단위인 나노미터!
앞으로는 '눈 도장'도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으로 척척!
우와~ 놀라운
21세기 사이버스페이스(cyberspace) 만세!



'눈 도장'은 아무리 찍어도
흉터가 안나는데


흉터 안나는 또 다른 도장도
있대요.


그게 뭐게?
"히히히히"



으하하하! 키킬킬킬!
크큭큭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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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01 14: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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