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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 징허게 맛 있네!"
icon 소천재선
icon 2004-06-04 14:02:28  |  icon 조회: 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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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 징허게 맛있네!"




지루한 장마 비도 만물을 생장시키니 좋고
콩나물 버스에 시달려도 걷는 것보다는 백 번 좋고
밥을
먹다 돌이 씹혀도 돌보다 밥이 많아서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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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타고 질면
누룽지도 먹고 죽도 먹어서 좋고
지위는낮아도 내일의 큰 꿈, 비젼이 있어서 좋고


부귀영화는 못
누려도 그보다 좋은 건강이 있어서 좋고



병들은 몸이라도
죽을 병은 아니라서 좋고
죽을 병이라해도 죽어 부활의 희망이 있어서 좋고
부활이 없다해도
밑져봐야 본전인걸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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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새도
바람은 막을 수 있는 집이 있어 좋고
늙은 부모님 있어도 모시는 재미가 있어 좋고
월급은
적어도 출퇴근하는 직장 있어 좋고

정력이 떨어져도 '비아그라' 있으니 걱정 없어 좋고

말이 옳다고 맞장구 쳐주니내가 편해서 좋고
심심할 땐 좋았던 옛 시절의추억을 생각하니
좋고

자식이 공부는 못해도 품행이 방정해서 좋고
빚은 졌어도 조금씩 갚아 나가는
재미가 좋고
내일을 기다리며 스스르 잠이 드니 좋고도
좋도다.


아하!
마음만 한 번 바꿔 먹으면
과히 천하를 먹는 법이로구나!




어제밤,물결에
출렁이는 은은한달빛을 즐기며


size=3>장성땜 상류 에서 빠가사리(일명 밀빠가) 낚시하고 오던
길에


나의 애마(愛馬)
중고승용차가 농로에 '픽' 미끄러져 그만, '폭!'



한 밤중에
마을이장님께 찾아가 "여차여차" 하였더니


부르릉~
부르릉~ 트랙터 끝고나와 부릉~부릉~ 쭈-욱! 오케이!


극구사양 하는
'배추잎 두어장'을 이장님 어머님의 손에 쥐어 드렸더니



박꽃처럼 순박한
이장님의 어머님께서 하시는 말씀!


"다음에 돈 주면 안
빼줄꺼야,또 빠지면 그냥 빼줄께 걱정말고 자주 오셔!"


초여름의
상큼한바람, 달빛, 인정이너무너무 좋은 밤이었고요.




오늘아침 아내가
차려준 순 자연산
'빠가사리 전골'


탕 맛이
너무너무 좋아서
"오-매, 징허게 맛 있네! 오늘
밤에도...."


size=3>혹시,함께 가실 분은 017-609-3352 (소천 김재선)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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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04 1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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