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 세상사는 이야기_이전
소천이 ! 좀 쉬었다 가세나...
icon 啼鳳
icon 2004-06-07 22:03:53  |  icon 조회: 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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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천이! 나 啼鳳 수현일세..고향 떠난지 어언 40여년이 되었내그려..
어찌 꿈엔들 고향을 잊을수가...장성에 제봉산이 있다면 이곳 수원에는
광교산이 있다네 아마추어시인이 쓴 "시"도 길 곳곳에 있고 말일세....
잠시 쉬었다 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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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아리                        애기똥풀                     제비꽃


    광교산 으로 오게나
          
    --윤 성택--

    문득, 어디로 떠나고 싶을 때
    세상에서 나 홀로 있다고 여겨질 때
    왼쪽 옆구리에 저수지를 끼고 광교산에 오게나
    수원 어디서든 버스로 삼십 분쯤 달리면
    시원한 가르마를 세우며 서있는
    광교산이 보일 거라네

    초입에 들어서 산아래 정경에 취하면
    산도 섭섭하여 안개를 풀지 모르네
    그러면 달래듯 천천히 산에 오르기만 하면 되네,
    산은 자주 자기를 만나주지 않는 사람을
    감쪽같이 알아서 길을 가파르게 하거나
    더욱 숨차게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하네
    하지만 수원을 통해 왔다는 것을
    광교산과 통성명을 하고 지네는 것임을
    산 자신도 알고 있으니 걱정할건 없네

    광교산에 오르는 길은 우리네 세상살이가 그렇듯
    구불구불 여러 갈래 길이 있네
    갈래 길에서 혹시나 고민할 필요는 없네
    산은 그렇게 세상의 길처럼 잘못들게 하지 않고
    어디로 가든 산의 품으로 스스럼없이 인도 하니 말일세
    그러나 마냥 서 있을 순 없을 것이네
    우리가 꿈꿔 왔던 희망처럼 한 걸음 한 걸음,
    광교산도 그렇게 오르는 거라네

    산에 다올라가면 알 수 있을 것이네
    광교산의 나무들은 비만하지 않고
    가지의 끝을 밀어 올리며
    하늘을 향해 뿌리를 내리는 것을,
    스스럼없이 자네도 손을 뻗어
    하늘을 껴안고 목청껏 소리 지를 수 있을 것이네

    그러니 꼭 오기만 하게.
     





2004-06-07 22: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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