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 세상사는 이야기_이전
"액(厄)이야 하면 떡이야!"
icon 소천재선
icon 2004-06-15 15:15:42  |  icon 조회: 895
첨부파일 : -




size=4>
"액(厄)이야 하면 떡이야!"


size=3>


size=5>사전적 의미의 쓰레기란 인간이 생활하고 활동과정에서 배출되는 폐물질(廢物質) 중


고체
형태로 버려지는 것으로써 이를 부적절하게 처리할 경우, 자연경관과 생활공간


그리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이다.


size=3>


최근 온 국민에게 큰 충격을 주었던
'쓰레기 만두' 사건!
"썩은 단무지 찌꺼기로 갈아만든 속 재료로 만두를 만들어 유통시켜
'먹는 음식에 장난 친' 철면피
식품업자들이 있다면 정말 죽어 싸지만!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불량 만두를 판 일부 업주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법원은
"최근 언론보도처럼 모든 만두재료가


'쓰레기 무'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고 하고



경찰 수사기록 또한 "무의 중간토막을
단무지용으로 잘라내고


남은 양쪽 끝 부분을 만두재료로
썼다는 것이다"라고 한다면
과연 '쓰레기 만두'라는 말이 애시당초 가당치나 한 말이겠는가?

'액(厄)이야 하면
떡이야!'하고 너의 불행이 곧 나의 행복이라던가.
이웃 집에선재앙(災殃)을 당해 무당을 불러 떡을 하고 울며불며 굿을
하는데
"가만히 앉아서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세!" 은근히 즐기는 집단 가학적 쾌감!

89년에 있었던
'우지(牛脂)라면 사건'을 보라!
미국에서 수입한 공업용 우지가 쓰인다는 검찰에 들어온
'한 장의 투서'로 시작된 당시 우지라면
파동!



각급 시민단체가 들고일어났고

검찰은 관련 5 개 업체 대표를 구속했고 유통중인 라면은 수거됐고
시장점유율 1위였던 삼양식품은 66%에서 10%로 툭
떨어졌고....



세월이 한참이나 흐른 97년
8월26일, 대법원 최종판결은
삼양식품 등 관련회사에 모두 무죄로 식품업체의 판정승!
허나, 이미 부도난 업체는 어쩌란
말이냐?



"미국에선 1등급 우지만 쓰고
있으나, 문제가 된 2, 3급 우지도
건강한 소에서 추출, 살균·고온처리 과정 등 위생 처리돼
인체에 유해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이 대법원 판결!



우지라면 먹고 배탈난 사람이
있었던가?
불량만두 먹고 배탈난 사람이 있었던가?
그 더럽고 썩은 '쓰레기 만두'를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 괜찮다?



아무리 위생적이고 깨끗해도 '요강'에
밥을 담아 먹겠는가마는
다만, 비 규격품을 사용하여 폭리(?)를 취했다 함은 수긍이 가나
'쓰레기 만두'는 쇼킹 뉴~스원에 굶주린
저널리즘의 희생양이 된 듯!



무우 짜투리가 쓰레기라니요? '쓰레기
만두'라니요?
파리 날리는 만두가게에서 가족의 생계를 위하여, 손님의 만두 맛을 위하여
오늘도 성실히 만두를
만드시는대다수 선량한 만두 맨이여! 기 죽지 말고 파이팅!!!



'대장금'에서 장금이 가라사대

"전 음식을 만들면서 늘 드시는 분의 얼굴에 미소가 지어졌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기원합니다"이런 정성과
고마움이 버무려진만두를 기원하며



'액이야 하면 떡이야'
하는*부화뇌동(附和雷同)은 금물! 공자 가라사대
"군자는 화합하지만 부화뇌동 하지 않고,
소인은 부화뇌동하지만 화합하지
않는다 [子曰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주) 부화뇌동(附和雷同)

뇌동이란 우레가 울리면 만물도 따라 울린다는
뜻으로,
자신의 주체적인 의견과 객관적인 기준을 도외시한 채

옳고 그름의 판단 없이 남의 주장이나 의견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것.



2004-06-15 15:15:4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