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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보다 무서운 '바람잡이'
icon 소천재선
icon 2004-07-05 11:21:25  |  icon 조회: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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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보다
무서운'바람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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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ze=5>같은 지역에 동시에 일어나는 태풍에 대한 태풍예보의 혼동 예방을 위하여
1953년부터 태풍에 이름을 붙였는데
호주의 예보관들이 그 효시였고
당시 호주 예보관들은 자신이 제일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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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앤더슨'이란 정치가가
미우면
현재 '앤더슨'이 태평양 해상에서 헤매고 있는데
엄청난 재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라는 식의


심리적 보상심리가 작용, 태풍 예보를
통하여 '미운 놈'을 응징(?)했고



북서태평양에서의 태풍 이름은
1999년까지
괌에 위치한 '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에서 정한 이름을 사용했지만
2000년부터는 '아시아태풍위원회'에서 아시아 각
국민들의


태풍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태풍
경계를 강화하기 위해서



태풍 이름을 서양식에서
아시아식으로 14개국에서 각 10개씩 제출한
각 국의 고유한 이름을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개미, 나리, 장미,
수달, 노루, 제비, 너구리, 고니, 메기, 나비’
북한에서는
기러기,도라지,갈매기,매미,메아리,소나무,버들,봉선화,민들레,날개



그런데 유독 북한에서 붙인
이름의 태풍에 피해가 크다고....


태풍도 지역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른데
아시아에서는 태풍(Typhoon), 북대서양 카리브해에서는 허리케인(Hurricane), 인도양에서는 사이클론(Cyclone),
호주에서는 윌리윌리(WillyWilly). 태풍과 사기꾼의 닮은 점은 느닷없는 손해!

size=5>태풍도 태풍이지만 서울 등 객지로 자식들이나가 사는
농촌지역의 촌로들을 상대로 '바람' 잡아 사기치는
바람잡이가
그래도 얌전히 제주해상에서 소멸된 7호 태풍 '민들래' 보다 더 무서워!

자린고비, 꼬꼽쟁이, 소금쟁이
등 온갖 잡소리 들어가며
평생 고생한 덕분에 자식들 다 잘 키워 시집장가 보내놓고
노후를 편안하게 사시는 시골집의 늙은 두 내외분께
걸려온 전화!



"여보세요! 여기 서울대학병원 중
환자실인데요. 댁의 큰아들이 갑자기
큰 병으로 쓸어져 들어와 당장 수술해야하는데 수술비 7백 만원이
없어
수술도 못하고 큰 일 났어요. 지금 숨이 넘어가고 있는데..."



"그게 무슨
소리야!?
돈이 없어 수술을 못 하다니?
빨리 말해! 송금계좌를 빨리 대란 말이야!"



허겁지겁 일금 7 백
만원을 송금하고 서울 아들집에 전화!
"에미냐? 우선 7 백 만원 송금했으니 당장 수술하도록 해라!"
"아버님!
무슨 말씀이세요? 뭔 돈을 송금했다고 그러세요?"



아뿔싸! 태풍보다 더
무서운 사기꾼 '바람잡이'에게 사기 당했구나!
"여보, 할멈! 내 칠 십 평생에 첨 당해본 일이라 그만!"

"여보, 영감! 칠 백 만원을 사기 당했다고???" 그 자리에서 그만!

보통 사람 같으면
그랬을 것이나 지혜로운 할머님 하신 말씀!
"여보, 영감! 사기는 당했더라도 돈 없어 돈 못 보내고 홀딱홀딱


영감이 '뛰다 죽는 꼴'
보는 것보다는 열 번 잘 됐
구랴!"



그랬다, 정말!
오매불망 오직 자식들을 위하여 살았는데


얼마나 앞이 캄캄하고
'기가 막혔으면' 앞뒤 볼새도 없이


"아이구,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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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05 11: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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