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있음 고창 선운사에 "상사화" 가 흐드러지게 피겠지....
건강만 허락 한다면 또한번쯤 가보고 싶은데.....
("나" 사는 동네 홈피에서 일부를 퍼 왔음)
상사화
고창 선운사 상사화
"相思花"
---이 혜인---
아직도 한 번도
당신을
직접 뵙진 못했군요
기다림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를
기다려보지 못한 이들은 잘 모릅니다
좋아하면서도
만나지 못하고
서로 어긋나는 안타까움을
어긋나보지 않은 이들은 잘 모릅니다
날마다 그리움으로 길어진 꽃술
내 분홍빛 애틋한 사랑은 언제까지 홀로여야 할까요?
오랜세월 침묵속에서
나는 당신에게 말하는 법을 배웠고
어둠 속에서 위로 없이도 신뢰하는 법을 익혀왔습니다
죽어서라도 꼭 당신을 만나야지요
사랑은 죽음보다 강함을
오늘은 어제보다 더욱 믿으니까요
아주 오랜 옛날 산사 깊숙한 토굴에서 용맹정진 하던 젊은 스님이 있었다
그러던 9월 어느 날 소나기가 장대처럼 내리던 날
스님은 불공을 드리러 왔다가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 한 여인에게 한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다
수행도 멈추고 가슴앓이를 하던 스님은
석달 열흘만에 상사병으로피를 토하고 죽고
쓰러진 곳에 붉은 꽃이 피어났는데
바로 그 꽃이 상사화라는 것이다
그래서 훗날 사람들은 서로를 그리워 하지만
만날 수 없는 숨바꼭질 같은 사랑을 상사화 사랑이라고 했다
(믿거나 말거나,꼭 누구 누구 닮았네.....)

loop="-1"> 한영애-부용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