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ze=4>강물이
바다에서 다시 만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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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ze=3> '잘 있거라 아우들아 정든
교실아,
size=3> 선생님 저희들은
물러갑니다.
강물이 바다에서 다시
만나듯,
size=3> 우리들도 이 다음에 다시
만나세'
size=3> 흐르는 강물처럼 세월은 그렇게
흘러만 갔고
까마득한그 옛날
어릴적 추억, 아~ 초등학교 졸업 그 몆몆 해 였던가!
size=3> 이제는 갈 수 없는 머-ㄴ 망각의
피안
그때 그 시절, 내 마음의 풍금을
아시나요?
size=3>젊은 날의 꿈과 추억의
편린 찾아
size=3> 저마다 살아온 인생
길
size=3> 저마다 따로따로 갈라져 터지고
쪼개진
size=3> 인고의 세월을 넘어 오늘을
웃어보는 우리는 동창생!
size=3> 구름은 흘러도 하늘은
남고
size=3> 강물이 흘러도강바닥은
남듯
size=3> 세월이 흘러도 추억은 남는
것.
size=3>영겁의
무궁함에 찰라의 순간 존재를 어찌 하오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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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ze=3> 망설이다 가버린 사랑노래를
불러오리까
size=3> 아쉬움만 남긴채 그냥
가오리까
운명처럼 솟구치는
그리움, 뜨겁고 간절한 속마음조차
차마
접어둔 인연의 등불 켜 오리다.
복숭아꽃살구꽃아기진달래그속에서살던때가그립습니다.
size=3> 어디 메들
살았느뇨?
어떻게들
살았느뇨?
더러는 하늘별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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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ze=3> 꽃피는 청춘의 봄이
가고
싱싱한 젊음의 여름도
가고
갈바람에 휘날리는 추풍낙엽
만추이려니
size=3> 할머니라 불러다오, 할부지라
불러다오!
size=3> 며느리 사위 손자들이 벌써
몇몇이뇨?
size=3> 마디마디 서리고 골패인 주름살
접어두고 '강물이 바다에서 다시 만나듯'
size=3>
size=3>정겨운 눈빛, 뜨거운 가슴으로소리쳐
불러보자
'학교종이 땡땡 친다! 어서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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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세만세만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