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 세상사는 이야기_이전
면장님, 잘 다녀왔어요!
icon 소천재선
icon 2004-07-26 17:21:23  |  icon 조회: 854
첨부파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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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면장님, 잘 다녀왔어요
보낸날짜 2004년 07월 26일 월요일, 아침 08시 49분 06초 +0900
(KST)
보낸이 href="/Mail-bin/send_mail.form.cgi?TO=%22%BF%C0%B9%CC%C8%F1%22+%3Comh1243%40naver%2Ecom%3E&SENDROOT=viewmail">"오미희"
<omh124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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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장님,잘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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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blue>2004년 7월 21일부터 7월
24일(2박3일간) '제3기 장성군 이장 안보현장 시찰계획'
size=3>에 의거


'금강산' 에 다녀온 삼계면상무 아파트 사창
7리
오미희 이장이 보내준 '금강산 여행기' 로써


섬세하고도 유려한 필치로 이루지 못한 문학소녀의
꿈을펼치듯한 금강산 파노라마 제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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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장님!


무더위에 고생많으시죠?


새벽에 출발하는줄도 모르고 잠을 쿨쿨자고 호출소리에 놀란 토끼가 되어서


30분뒤늦게 군청앞에 도착했지 뭐에요


늘 이 모양이에요


죄송하다는 인사를 꾸벅꾸벅하고 맨 뒷자리에 앉았어요


출발을 하는 시간부터 가슴 설렘과 (혼자서의 여행은 첨이거든요)


많은 기대를 가지고 오랜 시간차를 타고 가면서


예전 추억을 더듬어도 봤어요


원주에 살때도 기억했고 설악산에 가본것도 양양에 다녀온것도..


그것도 잠시뿐 넓은 바다가 가슴을 열고 나를 기다리고 있는거에요


가면갈수록 아름다운 경치를 전할수 없어서 안타까울뿐이었어요


우리의 최북단 통일전망대를 올라서 북을 바라봤어요


북을 고향이라고 안타까운 설움의 눈물을 흘리는 노인들을 바라보면서


늘 가슴아팠는데 이젠 내가 고향을 두고온 사람처럼 가슴이 아파옵니다


수속을 마치고 미니버스에 몸을 싣고 남방한계선에 다다랐을땐


우리 군인아들들이 멋진 자세로 우리를 반기고 손을 흔들어 줄땐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이 최전방에 아들들을 맡긴 부모의 심정을 알것만 같았습니다


그사이 북방한계선이 보이면서 그것도 호강이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을렸다기보다는 부시맨같다는 생각이 맞을것같습니다


너무도 처량한 우리의 다른 아들들을 보았으니까요


북의 군인들이 보일때마다 손을 흔들고 하였지만 그들은 답례도 없고 표정도 없었으니까요


경치는 좋아서 눈이 휘둥굴해져서 이리저리 놓치지 않고 가슴에 담으려 했습니다


넓은 바위에 찬양글이 눈에 들어왔는데 그걸보고 "글발"


이라고 한다네요?


저걸 어찌 썼을까 저런 글을 쓰면서 많은 사람들이 다치지는 않았을까...


괜한 염려가 되었답니다


어?


개울가를 지나는데 어린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었어요


보이지 않던 아이들이 숨어있다가 버스가 지나가면 고물고물 나타나는것도 너무 신기했어요


옥수수밭 콩밭사이에 아낙들이 김을 메고 있었는데 손으로 답례를 할땐 너무도 반갑고 기뻤답니다


작은 아니 크지못한 식물들 그치만 자기앞마당의 식물은 지붕을 덮을듯하는 모습을 보고 희비가
엇갈립니다


이 금강산에 길을 열어준 정주영 할아버지의 노고를 다시되돌아 봐야 할것같은 생각이 듭니다. 지나가는 길에
남에서 온 대한통운차가 수도없이 지나갑니다


쌀수송을 마친 차들이 남으로 다시가는 행열인것같습니다


한쪽에서 포크레인도 아닌 삽을 가지고 땅을 파고 있는 한 무리를 보았어요


왜 저렇게 삽으로 논을 파고 있을까 어떤 무리일까 잠시후 가이드(우린 조장이라
불렀음) 군인이라고 안내를 했어요


누런 팬티만 입고 생산성없는 일들을 하고 있는것같았어요


어쩜 좋을까 어떻게 우리의 60년대 수준일까 어찌해야 이들도 우리와 같은 생활을 할수있을까 그저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금강산 산봉우리를 바라보면서 달려서 달려서 출입국수속을 마치고 온정각으로 향하는길에는 주민
도로가 따로있고 관광객도로가 따로 있었는데 우리가 원숭이가 된 것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자전거가 눈에띄게 많았고 예전에 달구지도 그곳에서 보았지요


온정각으로 이동을 하면서 뒤에 두고온 기쁨 서글픔을 모두 잊게하는


정말 아름다운 병풍으로 둘러쳐진것같은 금강산!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저절로 감사가 느껴졌습니다


지칠줄도 모르고 달려와서 짐을 푸는 순간 !


온천빌리지? 곡 우리방장산 휴양림수준도 아닌 여섯이 함께쓰는 선풍기도 에어컨도 없는 곳으로
...


나중엔 아~~~우린 행복했구나 또 다시 감사했습니다


전력난이 부족한것을 아니 북방한계선을 넘으면서 전봇대를 봤음에도 이런 불평을 한것 같았습니다


나무로 전봇대가 세워졌고 남쪽의 생활을 여기서 기대한 내가 바보같았습니다


저녁을 먹고 땀으로 공동 샤워장에서 샤워를 하고 잠을 자고 실어도 더워서 잠이 오질 않아 밖에 앉아 열기가
식기를 기다렸는데 잠시후에 관정에 호수를 대고 큰 물줄기를 뿜어서 지붕에 물안개를 피웠지요


어찌어찌 잠을 청해서 한숨을 자고나니 새벽인데도 더워서 땀이송글송글 맺혔습니다


아~~~큰일이다 어찌 하루를 또 보내야 할지..


이튼날!


오늘은 구룡연코스 관광날!


설렘반 두려움반으로 출발을 시도했지요


미인송으로 둘러쳐진 산길을 굽이굽이 돌아 등반이 진행되는 동안 우리의 금강산을 자랑하고 감탄하고 안타깝기도
했어요


껌종이 하나없고 음료수병 하나없는 자연 그대로인 모습에 ...


잘가꾸고 보존한것은 너무도 잘한일이지만 이곳사람들은 얼마나 이곳에 올수 있을까 우리같으면 이대로 가능할까
~


곳곳마다 북의 안내원들이 소개도 하고 웃으면서 답례도 하는것에 감사했고


너무도 능청스런 모습에 움찔했네요


결혼해야지요 너무예쁘네요 하니까 "결혼안할깁네다 통일되는 그날까지 혼자 살기야요" 그러는거에요


어디서 왔느냐고 묻길래 전남장성에서 왔다고 하니까


가봤시요 반가워서 조선족이냐고 물었더니 북사람이라고 하면서 꿈에서 가봤다고 하는 겁니다


사상교욱을 어찌 가슴에서 지울까 공책에 새겼으면 지우개로 지우면 될텐데...


아쉽기만 합니다


면장님!


세쨋날 이야기는 다음에 다시올리겠습니다


평안하고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2004-07-26 17: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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