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 세상사는 이야기_이전
아버지와 딸, '노인과 여인'
icon 소천재선
icon 2004-10-05 17:25:49  |  icon 조회: 1330
첨부파일 : -





align=left> face=궁서 size=4> 아버지와 딸, '노인과 여인'


푸에르토리코의 국립미술관에 전시된 푸른 수의(囚衣)를
입은

노인이 은 여자의 젖을 빠는 "노인과 여인"이라는 아주
외설적인

그림에 관람객들은'늙은 노인과 젊은 여자'의
부적절한애정행각을
color=blue>그린삼류작품이라며 매우 불쾌해
한답니다.


"어찌 이런 싸구려 삼류그림이명색이 국립미술관의 벽면을
장식할 수 있단 말인가. 그것도
미술관의 입구에 말야!"

딸 같은 여자와 놀아나는 주책없는 노인의 부도덕한 짓을 개탄

하며 한편, 의아한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대요.


푸른 수의를 입은 주책스런 노인과 야성의 젊은 여성은

가장 성스러운 성(性)을 더럽고 추잡한인간의 한 유형으로

그린작가는 도대체 어떤 의도로
이 불륜의 현장을 형상화하고 있다는 말인가?


정말 3류 포르노같은 이 그림의 주인공인

푸른 수의를 입은 노인은 분명 젊은 여인의 아버지며

젖가슴을 고스란히 드러내 놓고 있는 여인 또한

분명 노인의 딸인 것이었던 것이었다.


푸에르토리코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싸운

용감한 투사였던 이 노인을 독재정권은체포해 감옥에 넣고
가장 잔인한 형벌을 내렸단다.

'음식물 투입 금지!!!' 굶어 죽으라고~


노인은 감옥에서 서서히 굶어 죽어가고 있었고

해산한지 며칠 안 된 딸은

아버지의 마지막 임종을 보기 위해

감옥을 찾아 아버지 면회를 하게되었답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앙상한 뼈만 남은아버지를 바라보는 순간!

왈칵 쏟아지는 눈물을 씹어 삼키며 핏발 선 눈으로
젖가슴을 풀어굶어
죽어가는아버지에게 젖을 물려주는 이 여인!


부끄러울게 무어냐?

내 아버지가 굶어 죽어 가는데

한 방울의 젖이라도 더 빨리고 싶은애타는 딸의 심정을 알았는지

아버지의 딸의 불은 젖을 힘껏 빨아 먹었답니다.


푸에르토리코인들은

숭고한 부녀간의 사랑과 헌신,

그리고애국심이 담긴 이 그림을 민족혼이 담긴
'최고의 예술품'으로 자랑한다 합니다.


똑같은 그림일지라도

사람들은 저마다 보는 관점에 따라

'삼류 포르노'로 치부하는가 하면

'성화 중의 성화'라고 격찬도 하지요.


전설같은 "노인과 여인"의사연을모르는 사람들은

비난하지만이 기막힌 슬픈 이야기를아는 사람들은
눈물을 글썽이며

이 명화를 감상한다 합니다.


그래요,

사람들은 가끔 상대의 깊은 속도 모르면서

마구잡이로 비난의 화살을 쏘아대며

저들끼리 희희낙낙 거리는 어리석음에 빠지기도 합니다.


깊은 속을 알면 보는 눈이달라지고
편견없는세상이 보일테지만 애써
외면하기도 하고요.
편견을 버리지 못한 자, 죽어도 제 고집에 죽는 법!

'사실을 진실되게' 깊은 마음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그립네요.


세상사 모든 일에

"명분이 있어도 실리가 없으면 싸울 필요가 없고

실리가 있어도명분이 없으면 싸울 필요가 없을진데

명분도 실리도 없는 싸움판에 뛰어드는 불나비가 안타까워라!"


자리행! (自利行) - 나도 좋고

이타행! (利他行)- 너도 좋고

공리행! (共利行) - 서로 좋고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고, 진정 내가 설 땅이 어딘가!?'


명화감상

align=left>
-노인과 여인
-


onclick='popview("http://blogfiles.naver.net/data1/2004/9/17/297/%B3%EB%C0%CE%B0%FA%BF%A9%C0%CE-ohbravo.jpg")'
src="http://blogfiles.naver.net/data1/2004/9/17/297/%B3%EB%C0%CE%B0%FA%BF%A9%C0%CE-ohbravo.jpg"
onload='setTimeout("resizeImage(1212966)",200)'>














2004-10-05 17:25:49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