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 세상사는 이야기_이전
벌거벗은 나
icon 정문규
icon 2004-12-24 09:13:03  |  icon 조회: 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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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裸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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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목(裸木)


    - 정문규



    속으로만 사랑하는 법
    나는 배웠네.

    낙엽의 울음 보내며
    시리게 웃어야 함을 배웠네.

    누구나 한번은 그렇게
    별빛마저 아픈 거라고

    그래도 가슴엔 봄을 담고
    인고의 나이테 키워가는 법을
    나는 뼈아프게 배웠네.

    속으로만 그리워하는 법
    나는 알았네.

    사랑은 바람의 몫
    그리움은 내 몫임을 뒤늦게야 알았네.

    언젠가 한번은 꼭 그렇게
    청춘이 너무 사무치게 그리울 거라고

    그래서 고독의 가지에 눈꽃을 피우고
    봄 노래 온몸으로 불러야 함을
    나는 눈부시게 알았네.


    2004. 12. 23.


    * 다사로운 마음, 우리 함께




2004-12-24 09: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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