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 세상사는 이야기_이전
새해맞이
icon 정문규
icon 2004-12-30 14:49:37  |  icon 조회: 1177
첨부파일 : -





새해 맞이 외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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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새해 맞이

    - 정문규


    오매, 왔냐!
    눈꽃, 동백꽃에 앉은
    부끄러운 햇살처럼
    너는 왔냐!

    반가워라, 반가워라
    목화 밭 마음 뜰에
    봄 사랑 가꾸듯
    다사로운 너는 왔냐!

    새색시 고운 뺨
    곱디고운 너의
    열두 폭 다홍치마에
    사군자 수를 놓으련.

    오매, 달려 왔냐!
    희망꽃, 사랑꽃
    가득 꿈을 안고서
    너는 두근거리며 왔냐!


    [동시]

    새해가 온대요

    - 정문규


    서산에 지는 해
    얼른 붙잡아
    손 위에 놓고
    호호호 불면
    꿈이 이루어지는
    새해가 온대요.

    동산에 뜬 달
    얼른 붙잡아
    가슴에 넣고
    정성들여 품으면
    사랑이 넘치는
    새해가 온대요.


    [시조]

    닭띠 유감

    - 정문규


    닭 모가지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데
    조류 독감 걸린 세상
    언제나 캄캄하다
    통닭집 냉동실에서
    얼어붙은 살점들.

    부활절 달걀들을
    배고파서 다 먹었다
    황금알 인생 역전
    로또 복권 살 돈 없다
    이제는 닭똥 같은 생
    절망만이 희망인가?


    [한시]

    세모(歲暮)

    - 정문규(鄭紋圭)

    하지사이래(何至思已來)
    하거백발편(何去白髮鞭)
    생풍엽사성(生楓葉死星)
    시단월비현(枾端月悲懸)

    - 해석

    세모(歲暮)

    어디쯤 왔을까 하니 이미 와 있고
    언제쯤 갈까 하니 흰머리 채찍질
    단풍잎처럼 살다가 별처럼 죽으려는데
    감나무 끝에 달이 슬프게 매달려 있네.


    2004. 12. 28.





2004-12-30 14: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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