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시, 시조, 한시] 장맛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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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장맛비
- 정문규
시냇가 청둥오리
샤워를 한다
가만가만 있어도
깨끗해진 몸.
잠잤던 지렁이도
나와서 논다
요리조리 다녀도
도로 제자리.
감잎에 청개구리
눈 체조 한다
왼쪽 눈 깜박깜박
오른쪽 눈 깜박.
장독 뒤 민달팽이
너는 뭐 하니?
아이 부끄러워라
깨눈을 감네.
[시]
장맛비
- 정문규
비가 오면, 비가 오면
우산 쓰면 되지만
내 가슴에 내리는 비
무엇을 쓰나?
기나긴 사연들이
하늘 못[釘] 되어
가슴, 가슴 찌르네
피강물이 흐르네.
[시조]
장맛비
- 정문규
오백 년 전 내리던 비
오늘도 내리누나.
오백 년 후 내릴 비는
그 누가 맞이할까?
오늘은 비를 맞고서
나도 비가 되리라.
[한시]
임우(霖雨)
- 정문규(鄭紋圭)
우화연락수향유(雨花連落水香幽)
산산개산착무의(山山皆山着霧衣)
답내일수능유출(畓內溢水能流出)
연인심제불능귀(戀人心堤不能歸)
- 해석
장마
- 정문규
비꽃 계속 떨어지니 물 향내 그윽하고
이 산, 저 산, 모든 산은 안개옷을 입었구나.
논 안에 넘치는 물은 흘려 보낼 수 있으련만
마음 둑에 사랑하는 이, 돌려보낼 수 없네.
2005.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