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1968년 여름
지금 8급
그때는 5급 행정직으로 내 나이 꽃띠
방년20세로 남면 면 사무소로 발령을 받았다
그해겨울 고향면으로 와서 몇 개월이 지난후
주민들록업무를 보면서 주민번호를 부여하고 증명 발급이 시작 되고
백지 용지 관리가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때였다
만일 한장이라도 잊어 버리면 목이 열개라도 남아 나지 않는때였다
간첩과 관련 되지나 않는지 의심하는 때이고
그만큼 신경을 써야 하는데 매일 수불 사항을 채크 해야 하고 금고 속에보관 하고 금고 비밀번호도 혼자만 알아야 하는 때였었다
그런데 백지용지 한장이 부족 하였다 서루를 뒤지고또뒤지고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있었고
정 찾지 못하면 그냥 자살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짐 했던기억이
지금도 생생 하다
다행이 기록을 하면서 잘못 되어 찾아 냈지만
어떤사명감 이라 할까
그만큼 긴장된 공무원 생활이라고나 할까
공직 4 0년을 뒤 돌아 보면서 마음 내려 놓고 부담이 없는 날이
과연 얼마나 될까
자리를 떠난 뒤에는 그때가 좋았다고
그리고 젊은 날이 좋았다고
아름다운 추악으로 뒤 돌아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