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 세상사는 이야기_이전
어머니
icon 시인 정문규
icon 2007-05-09 12:55:45  |  icon 조회: 708
첨부파일 : -





size=4>
어머니


먹고 살겠다고 아둥바둥
바삐 돌아다니다
카네이션 한 송이도
바치지
못했는데
카네이션보다 더 고우신 분이
할미꽃이 다 되셨네.

피라미처럼 우루루 몰려와
뜯어갈 자식은 많아도

긁어주며 빚 갚아줄 자식은
숨바꼭질에 뒷걸음질
어미 혼자 시름을 호미 삼아
주름밭을 가시네.


2007. 5. 7.



2007-05-09 12:55:45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