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 세상사는 이야기_이전
따뜻한 달걀
icon 김가성
icon 2007-09-06 00:39:49  |  icon 조회: 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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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소천님의 집에서 날달걀 하나를얻어먹었다.


참으로 오랫만에 먹어본 토종 날달걀이었다.


나는달걀에 대한 잊지 못할 추억이있다.


1970년대 중반중학교에 다닐때 일이다.


하교길에 옆동네할머니를 만났다.


시장에 다녀오시는 길인데장봇다리 두개를


힘들게 들고이고가시기에 하나를 들어다 드렸다.


할머지집는 집에 도착하여욕봤다고 하시며


뭐 줄것이 없는지 찾고 계시는데


때마침닭이 알을 낳고 꼭꼬댁꼭꼬 꼭꼬댁꼭꼬하며


울지 않는가.


할머니는닭장 속에서 달걀 한개를 꺼내 주셨다.


방금난 달걀이라따뜻한 느낌에 좋았다.


나는달걀을 교복 호주머니에 넣고 조심스럽게 집으로 왔다.


그리고다음날 학교서 수업시간에 호주머니에 손을 넣는 순간


호주머니속이 #%$&^%*&^*


나는 지금도달걀만 보면그때일이 생각난다.


따뜻한 달걀과 따뜻한 할머니마음까지






2007-09-06 00: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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